이번 포스트는 오두산 통일 전망대 가족 나들이 이야기 3탄. 1편, 2편은 아래 글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어요.
오두산 통일 전망대 도착해서 통일 전망대 홍보영상과 강의(?)를 듣고 밖에 나갔는데 너무 춥더라고요. 셔틀버스 기다리면서 입장권 구매하면서 밖에서 기다린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많이 추워해서 통일 전망대는 살짝 맛만 보고 몸을 녹이기 위해 전망 라운지를 찾았습니다.
4층에 위치한 휴게공간입니다. 굳이 음료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너무 추워해서 그리고 우리 부부도 따뜻한 음료가 생각나서 음료를 구매했어요.
전망 라운지에 들어가면 이렇게 음료를 파는 곳이 있는데요. Doppio coffee라고 적혀 있네요. 그래서 혹시 이게 체인점인 걸까?라는 궁금증에 검색을 해 봤는데요. 체인점은 아닌 거 같고 Doppio라는 특별한 커피를 가리키는 용어더라고요.
Doppio 에스프레소는 더 큰 포터 필터 바스켓에 두 배의 분쇄 커피를 넣어 추출하는 더블 샷입니다. 그 결과 60ml의 음료가 생성되며, 이는 에스프레소 한 잔의 두 배입니다. Doppio는 "이중"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승수입니다. - 출처: 위키백과
전망라운지를 사방이 탁 트인 원형 유리로 이루어져 있고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유리를 통해 바라볼 수 있는 자유로와 북한, 임진강의 풍경도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가 10월이었는데도 밖이 제법 추웠는데 전망라운지에서는 춥지 않게 북한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좋았어요.
이렇게 창을 통해서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가깝게 보이지는 않지만 편하게 앉아서 북한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지금은 이렇게 작게 보이지만 이따 다시 나가서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보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감이 솟아오르기도 합니다.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아이들과 어딜 가면 인증사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렇게 증거를 남기지 않으면 아이들이 기억하지 못해 굉장히 억울한 상황이 벌어지거든요. 다행히 제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우리 아이들은 아빠에게 간 적 없다는 소리를 못 합니다. 모든 증거가 다 마련되어 있어서요. 😁
하람이는 평소에도 포즈를 잘 취해주는데 가람이는 기분이 아주 좋을 때만 포즈를 취해주거든요. 이 정도면 가람이 기분이 아주 좋은 편이랍니다.
창 밖 풍경 구경하고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동안 주문한 음료가 나왔네요. 아이들은 따뜻한 코코아 한 잔씩. 아내도 따뜻한 라테 한 잔. 저는 전형적인 한국인이죠. 얼죽아를 시켰습니다.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저도 따뜻한 음료 한 잔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주문하면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버렸네요.
전망라운지의 음료 가격은 다녀온 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저렴하지는 않지만 이런 곳(?)의 특성을 생각하면 비싼 편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 빼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몸을 녹인 우리 가족은 이제 제대로 북한을 보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는 북한을 더 잘 보기 위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 망원경은 별도 요금이 있는 게 아니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왜 전망대라고 가면 망원경은 또 돈을 넣고 제한적으로 봐야 하는 곳이 많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무료라서 마음 편하게 이곳저곳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그냥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망원경을 통해서 보면 강의(?) 때 들었던 오래된 북한의 아파트 단지와 논 사이를 자전거를 타고 가는 북한 주민도 볼 수 있었답니다.
위에 슬라이드로 망원경을 통해 본 북한의 모습을 올려두었으니까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간접 체험하시고 직접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할게요.
오늘이 2022년 설날이네요. 아직 상황이 상황인지라 예전만큼의 설날 분위기는 아닌 듯 하지만 맛있는 떡국과 함께 즐거운 설 보내시기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저도 카카오 뷰 합니다.
지금은 맛집만 하고 있는데 관심 있으시면 아래 Ch+ 채널 추가 버튼 클릭하시고 좋은(?) 글 받아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