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조금 있는데 작은 아이 유치원 근처에 있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카페가 있어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엄마에게 꽤 좋게 소문이 난 카페가 있다고 하기에 한번 방문을 해 봤네요.
카페 어느날 입니다. 커피와 티만 파는 게 아니고 런치메뉴도 있나 보네요.
내부는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고 꽤 넓은 여유 공간을 보여줍니다. 객단가만을 생각하지 않은 여유 있는 인테리어 구성이 돋보이네요. 게다가 카페 중앙에 있는 널찍한 테이블에는 좌석마다 콘센트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노트북을 이용한 장기(?) 이용 손님들이 꽤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위치가 위치인지라···.
그래도 제가 노트북만 있다면 자주 이용하고 싶을 것 같아요.
가격대는 음~ 아메리카노는 그래도 괜찮은 것 같은데 스무디나 에이드류는 가격이 꽤 높은 수준이네요. 고정 메뉴 외에도 이달의 신메뉴가 따로 준비되는 듯합니다.
그리고 아내 말로는 여기서 직접 구운 빵도 판매를 한다는 것 같던데 저희가 방문한 날은 주말에 손님이 없어서 그런 건지 구매 가능한 빵이 두 종류뿐이었어요.
요즘 이렇게 먹는 버터를 이용한 빵이 유행이라고 하더라고요. 빵 사이에 버터와 팥앙금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이름이 라우겐 앙버터인 것 같더라고요.
버터가 뭔지 모르겠는데 고소하고 팥의 단맛과 잘 어우러져서 꽤 맛있습니다. 크기는 작은데 가격이 4,500원 정도로 싸지는 않지만요. 관련 정보를 조금 찾아보니 앙버터는 추측한 대로 단팥과 버터가 빵 사이에 들어있어서 붙는 이름이고 라우겐은 소다수 반죽을 소다수에 담갔다 빼서 굽는 거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라우겐 빵은 소다수에 담갔던 반죽을 구운 빵에 단팥과 버터를 끼워서 먹는 빵인 거죠.
요게 큰아이가 시킨 딸기 요거트 스무디. 양이 꽤 많아 보였는데 다 먹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이건 작은아이가 시킨 키위 레몬 에이드. 작은 아이도 정말 조금 남기고 거의 다 마셨어요. 요즘 아이들 먹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그리고 저희 부부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양이 꽤 됩니다. 양 대비해서는 전체적으로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아~ 커피 맛도 꽤 괜찮았어요. 다른 카페 다녀보면 아메리카노 맛이 너무 흐려서 커피 향 물 같은 커피를 파는 곳들도 있는데 카페 어느날은 제 기준으로 평균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원두를 뭘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밖에서 먹은 커피 중에 가장 맛있는 편이었네요.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지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기는 힘든 곳이라 생각되지만 저는 아주 맘에 든 동네(?) 카페 카페 어느날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