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내는 두 아이들의 도시락(김밥)을 대부분 직접 집에서 만들어서 보냈습니다.
아내도 그랬지만 저 역시도 아이들 김밥은 사서 보내는게 싸다고 해도
가급적 집에서 만든 도시락을 선호하거든요.
그런데 지난번 소풍때 작은 아이의 한마디가 아내에게 쓴(?) 소리였을까요?
"엄마 누구 도시락이 완전 이뻐서 맛있었어" 라는 한마디요.
요즘 엄마들 손재주가 뛰어납니다.
온갖 이쁜 캐릭터 도시락들이 비주얼 적으로 엄청난가 봐요.
그래서 지난 금요일 아내가 김밥을 포기하고 캐릭터에 도전을 했어요.
물론 가급적 쉬운(?)걸로..
저는 출근 전 미리 주문한 김밥을 찾으러 다녀 온 사이
아내가 만든 첫번째 캐릭터 메추리알과 당근 그리고 깨를 이용한 흰 닭, 노란 닭
그리고 비엔나 소시지와 치즈 그리고 깨를 이용한 문어입니다.
아내 표현을 그대로 전하면
"아~ 김밥 만드는것보다 더 힘들어" 라네요. ^^;
그렇게 만들어진 최종 결과물은
짠~ 아내의 첫번째 캐릭터 도시락이 완성되었습니다.
작은 아이의 밝은 표정이 지금 다시 떠오르네요.
손재주 없기로는 이미 검증된 아내가 아이들 때문에 고생(?) 하는게
저한테는 재미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