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부침!
'집밥 백선생'에서도 소개됐었고 얼마전에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김정남씨가 만들어서
이슈가 됐던 것 같은데 저에게는 어릴 때부터 외할머니가 해 준 음식이라 이미 친숙한 음식이에요.
얼마 전 작은 아이가 유치원 졸업여행을 다녀올 때 도시락으로 싸 준 김밥이 한 줄 남아있었나 봐요.
지난 목요일 퇴근하고 아이들 재우고 나온 아내가 주방에서 뚝딱하더니
나온 김밥부침 한 접시!
와~ 이 감동은..
사실 외할머니 계실때는 자주 먹을 수 있던 음식인데 아내는 기름을 이용한 음식을 잘 안하려고 하는데다가
외할머니와 어머니와는 다르게 손이 작다 보니 김밥을 해도 딱 먹을 만큼만 하는 편이라
남는 김밥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 없이 딱 이 김밥부침을 야식으로 받아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
김밥은 하루만 지나도 밥이 딱딱해져서 먹기 힘들어 지는데
이렇게 계란을 묻혀서 부침을 하면
속까지 뜨끈해지면서 맛도 너무 좋거든요.
저는 조금 아쉬운 양이긴 했지만 밤에 너무 많이 먹는것도 좋지 않으니
충분히 만족스러운 김밥부침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