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프랑스 식당 춘자 싸롱이라고 적혀 있어요. 춘자 싸롱은 성남시 분당구 동양정자파라곤 아파트 단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제 소개드렸던 봄날에 청국장 옆에 있는 곳이죠.
실내 인테리어는 독특(?)해요. 그림들이 많이 있고 많은 엔틱 같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있는데 평은 각자 하는 걸로 하고 패스!
메뉴는 이렇습니다. 함박스테이크 세트 메뉴를 먹으러 왔지만 메뉴를 급 변경 저는 치즈 오븐 스파게티 세트를 주문했어요. 세트의 구성은 수프 + 마늘 바게트 + 샐러드 + 요리 + 차(커피 or 얼그레이)로 되어 있어요.
먼저 수프와 빵이 나왔는데요. 빵은 1인당 하나씩, 이날 수프는 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옥수수 수프 같은데 맛이 걸쭉하고 진하더라고요.
빵은 수프에 찍어서 먹는 게 저는 참 좋아요. 그럼 빵이 촉촉해지면서 수프의 맛과 빵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죠. ^^
다음은 샐러드입니다. 구성이 특별한 건 없는 그냥 평범한 샐러드인데 양상추 위에 채소를 얇게 썰어서 꾸며 놓았어요. 확실히 이 작은 장식이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고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주 요리인 치즈 오븐 스파게티가 나왔는데 딱 받아보고 든 생각은 '어~ 피자헛에서 먹는 스파게티다' 였어요. 저는 이런 오븐 스파게티는 피자헛에서만 먹어 본 거 같아요.
치즈 오븐 스파게티는 가운데의 치즈를 가르고 그 안에 있는 면을 위로 꺼내서 치즈와 함께 말아서 먹는데요. 음식이 전체적으로 뜨거울 때 주~욱~ 늘어나는 치즈와 면을 포크로 말아서 입에 넣으면..
그리고 이건 일행이 시킨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는 소스가 매운맛과 덜 매운맛이 있는데 소스의 매운맛은 큰 차이 없다고 하네요. 함박스테이크를 한 조각 맛봤는데 함박스테이는 간 쇠고기를 뭉쳐서 만든 스테이크잖아요. 그런데 그 갈린 소고기가 제법 크기도 하고 씹는 식감도 좋더라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치즈 오븐 스파게티보다는 함박스테이크를 시키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피로 후식까지! 차는 커피와 얼그레이 모두 아이스나 따뜻한 걸로 주문이 가능한데 저는 당연히(?) 아이스커피를 시켰네요. 직장인 점심 값으로 1만 원이면 부담이 가는 가격대이긴 하지만 세트 구성의 음식이고 전체적으로 만족도는 높은 편인 것 같아요.
단지 저랑 일행들이 느꼈던 단점이라면 홀에서 일하시는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 모르겠는데 여자분 한분이 되게 무뚝뚝하고 친절하지는 않더라고요. 주문하면서 뭔가 부탁을 드려야 되는 듯하고 주문받는 말투나 행동 역시 서비스라는 걸 모르는 듯하고 이 점만 개선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저는 개인적으로 치즈 오븐 스파게티 세트보다는 함박스테이크 세트를 더 추천드리면서 춘자싸롱의 직장인 점심 메뉴 소개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