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인가요? 우리 집 큰 아이가 어디서 조개찜을 본 건지 뜬금없이 조개찜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날 더운 여름에는 먹기가 좀 그러니 날 시원해지면 가자고 미뤄두었다가 지난 일요일 급 검색해서 찾은 곳이 바로 택이네예요.
그런데 간판에 조개찜이 아닌 조개 전골이라고 적혀 있어요. 그래서 찜과 전골에 대해서 찾아봤는데요. 찜은 어패류, 육류, 채소 등을 비롯한 각종 재료를 약간의 물과 함께 오랫동안 끓이거나 뜨거운 수증기로 쪄서 만드는 음식이고 전골은 찌개와 유사한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주요 재료 한 가지를 중심으로 조리되는 찌개에 반해 전골은 여러 가지 다양한 재료를 넣고 함께 끓이는 차이가 있고 전골틀에 담아 끓인다는 점이 정의되어 있더라고요.
그럼 택이네 조개 전골은 어떤지 보여드릴게요.
내부는 여유공간이 꽤 있어요. 이따 보여드리겠지만 조개 전골 그릇이 꽤 커서 이동 공간도 고려한 것 같아요.
택이네의 메뉴는 위와 같아요. 조개찜이 저렴한 메뉴가 아니긴 하죠. 택이네 조개 전골도 가격이 꽤 나갑니다. 저랑 아내, 큰아들, 작은아들 이렇게 4명이서 우선 조개 전골 3인을 주문했어요.
기본 반찬은 심플합니다. 처음 세팅은 해주지만 추가는 스스로랍니다. ^^
그리고 나온 택이네 조개 전골인데 일단 그릇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와~우~ 물론 이렇게 나왔다고 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죠. 타이머로 10분(?) 정도 세팅을 하고 가시더라고요. 알람이 울릴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먹으라며 가져다준 튀김만두와 오징어튀김, 택이네도 체인점이다 보니 제공량이 정해져 있긴 하겠지만 아무리 3인분을 주문했다고 해도 사람이 4명인데 만두 3개 주는 건 좀 그렇더라고요. 이런 점은 융통성을 보여주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흠~ 욕심인걸수도···
그렇게 오랜(?) 기다림 후에 드디어 알람이 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어이구 일단 보이기는 푸짐합니다.
키조개, 가리비 등의 조개들이 보이고 전복이랑 작지만 새우도 보이는데 상태 괜찮아 보이죠? ^^
요즘 비싼 오징어도 들어는 있더라고요. 이렇게 택이네 조개 전골을 보고 나니 앞에 줬던 튀김 만두 따위 잊혀 버렸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여기 작은 뚝배기 안에 있는 게 얼핏 봤을 때 계란찜이겠거니 했는데 치즈였어요. 조개를 저 치즈에 퐁당 담갔다가 초장에 찍어 먹으니 요게 또 조합이 괜찮더라고요. ^^
이건 아내가 담아 온 보리 비빔밥! 이것도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이렇게 보리 비빔밥 재료와 반찬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원하는 만큼 스스로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개 전골도 먹고 보리 비빔밥도 먹고
칼국수 사리까지 추가해서 조개 전골의 남은 국물에 넣고 끓이면 이게 바로 조개 칼국수!!!
너무 많이 먹은 거 같지만 원래 조개 전골이 푸짐해 보이는 거에 비해 버리는 조개껍데기가 많지 조갯살이 많은 건 아니라서요. 그냥 적당히(?) 포만감 들 정도로만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응? ㅋㅋ)
택이네 조개 전골 괜찮은 것 같아요. 체인점이니까 한번 검색해 보시고 가보시는 거 저는 추천합니다. 요 며칠 비도 오고 날씨 쌀쌀하던데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 날 소주 한잔하면서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