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레드마인을 사용하면서 레드마인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본문 형식인 Textile나 Markdown을 사용하지 않고 CKEditor 플러그인을 이용했었습니다. 이는 저 역시도 마크업문서에 익숙하지 않았고 협업을 위해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 역시 사용해 본 적 없는 문법을 배워야 하는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법이었죠. 그러나 최근에 개인적으로 시놀로지 NAS인 DS718+에 구축해서 사용 중인 레드마인과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 사용 중인 레드마인에서도 기본 본문 형식인 Textile를 사용 중인데 글을 작성하는데 굉장히 빠르고 편한 장점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전에 먼저 마크업 언어와 Textile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크업 언어(Markup Language) = 문서가 화면에 표시되는 형식을 나타내거나 데이터의 논리적인 구조를 명시하기 위한 규칙들을 정의한 언어로 데이터를 기술한 언어라는 점에서 프로그래밍 언어와는 차이가 있고 가장 대표적인 마크업 언어 중 하나가 HTML.
마크업 언어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표현적 마크업예) HTML의 style 태그
문서의 형태를 표현하기 위한 마크업.
절차적 마크업예) LaTeX <- 이건 나도 뭔지 모르겠다.
프로그램이 문서를 처리하는 방법을 서술한 마크업.
기술적 마크업예) HTML, Markdown
문서가 표현하는 내용을 기술하는 데에 사용한다. 표현적 마크업과 절차적 마크업의 요소를 어느 정도는 포함하고 있어 범용적 마크업이라고도 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Textile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레드마인을 배우면서 또 다른 문법을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서라고 말했는데요. 레드마인의 Textile 에디터 창에서 간단한 문법에 대한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레드마인의 Textile 에디터의 모습입니다. 기능 버튼이 CKEditor에 비해 간소한데요. 가장 우측에 있는 [?] 버튼이 바로 Textile 문법 사용 설명서를 보여주는 Help 버튼인데 Help 버튼을 클릭하면
위와 같이 사용법을 팝업창을 통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일감 또는 위키를 작성하면서 필요한 기능들을 그때마다 쉽게 찾아서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문법을 몰라도 기본적으로 CKEditor과 같이 기본적인 문법들은 버튼을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장점을 얘기하자면
쉬운 테이블 작성
CKEditor로 테이블을 작성하려면 행과 열을 먼저 정해서 테이블을 그리고 글을 작성하다가 행과 열을 추가하려면 마우스를 이용해 추가할 행이나 열로 커서를 이동하고 행 추가 또는 열 추가를 해야 하고 테이블의 너비나 높이를 조정해 주는 작업이 필요한데
Textile에서는 위와 같이 행이나 열을 추가하고 글자의 위치 정렬이나 볼드 처리를 모두 입력화면에서 키보드 만으로 가능해서 테이블을 만들고 글을 적는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위키나 게시판에 긴 글을 작성해서 목차를 만들고 싶은 경우에 다음과 같이 적어주면 됩니다.
{} => 왼쪽 정렬 목차{{>toc}} => 오른쪽 정렬 목차
그럼 해당 위치에 h1. h2. h3.로 작성한 제목을 자동으로 목차로 생성해 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 너무너무 편하고 좋아요. 저 같은 경우 레드마인의 위키를 이용해 추가된 플러그인의 사용법이나 프로젝트 관련 문서를 작성해서 관리하는데 전에는 목차 만들 생각은 너무 번거로워서 시도조차 안 했는데 Textile에서는 너무 편하고 빠르게 작성이 가능하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드 하이라이트(Syntax Highlight) 기능인데요.
에디터의 기능 버튼 중 [<>] 코드 하이라이트 버튼을 클릭하면 위와 같이 다양한 언어의 하이라이트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보자면 [<>]버튼을 클릭 후 java를 선택하면
<pre><code class="java">
</code></pre>
위와 같은 스크립트가 생성되는데 가운데 공간에 java 소스를 입력하면 코드 하이라이트 처리가 돼서 가독성이 좋게 변환을 해주기 때문에 레드마인 내에서 소스에 대한 설명을 작성하거나 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죠. 익숙해진다면 [<>] 버튼을 클릭할 필요도 없이 입력란에 바로 class 만 바꿔서 직접 스크립트를 작성하면 더 빠르게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제가 설명한 내용 말고도 글머리 기호, 번호 매기기 등의 기능도 너무 편하게 사용 중인 기본 기능들이죠.
단, 이전에 CKEditor을 작성 중인 레드마인을 Textile이나 Markdown으로 변경할 경우 기존 작성한 글들이 자동 변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변환을 하기는 어려울 듯한데 혹시라도 이제 레드마인을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나 새로 사용하려는 분들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Textile이나 Markdown으로 사용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