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회의 때문에 점심이 조금 늦어져서 같이 회의를 했던 총 3명만 메뉴를 찾으러 갔습니다. 뭘 먹을까 하고 돌아다니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33 떡볶이. 처음 보는 체인점이었는데 일단 들어가 봤죠.
그런데 간판이 조금 특이한 게 큰 간판에는 33 떡볶이가 그리고 옆에 33 꼬마김밥이라는 작은 간판이 또 있네요.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 춘천에서 유명한 꼬마김밥집이 33 꼬마김밥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산돌식품이라는 회사에서 33 꼬마김밥 하고 제휴를 한 건지 33 떡볶이와 합쳐 만든 브랜드라고 하네요.
매장도 특이한 게 단독 매장이 아니고 옆에 있는 GS슈퍼마켓과 오픈형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 나요. 푸드코트처럼 직접 가서 주문을 하는 형식인데 나온 음식은 가져다주시더라고요.
꼬마김밥은 기본 맛과 어묵김밥 2종류를 시켰어요. 기본 맛과 어묵김밥은 각 3,000원씩
왼쪽의 꼬마김밥이 기본 맛인데 꼬마김밥이라고 하지만 크기가 아주 작지는 않는데 내용물이 별로 없죠. 요즘 김밥 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비싼 느낌이 들었어요. 오른쪽은 어묵김밥 기본 맛과의 차이점은 계란 대신에 어묵이 들어갔다는 점인데 자~ 그럼 맛은 어떨까요?
맛있어요.
별생각 없이 먹었는데 '어! 맛있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위에 소개했던 33 꼬마김밥에 대한 걸 미리 알았다면 다른 걸 주문 안 하고 김밥을 더 주문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어요. ^^
꼬마김밥 말고도 저는 김치볶음밥을 주문하고 다른 직원분은 쫄면과 라면을 주문했는데요. 라면과 쫄면은 제가 먹은 게 아니니 넘어가고 김치볶음밥은 맛이 없네요. 이건 주문하지 마세요. ㅡㅡ
그리고 맛있게 매운 국물 떡볶이와 라볶이도 하나씩 주문을 했는데 이 2가지의 떡볶이도 제 기준에서는 평이 달라집니다. 매운 국물 떡볶이는 맛있는데 라볶이는 맛이 없네요. 주문하지 마세요.
정말 한 매장의 메뉴가 이렇게까지 극명하게 갈리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저는 여기 한번 더 가볼 만한 것 같아요. 다음에 가게 되면 매운 국물 떡볶이와 꼬마김밥 종류별로 주문해서 먹을 것 같아요.
맛있는 떡볶이와 김밥으로 점심을 먹기 원하시면 근처에서 한번 검색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