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의 내 타임라인 에러 페이지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404 에러가 발생했고 그 에러 페이지가 아닌 정상적으로 보기 위한 방법을 포스팅한 적이 있죠. 타임라인 에러 해결법을 보시려면 아래 글을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10월 2일에 구글지도에서 메일을 하나 보냈습니다. 9월에 방문한 장소라면서 제가 9월에 다녔던 곳, 새로 방문한 곳을 보기 좋게 정리해서 보내 준 메일이었죠.
그런데 여기 메일에 내 타임라인 둘러보기가 있습니다. 보기 좋게 보여준 거고 자세히 보려면 클릭을 통해 내 타임라인으로 들어가 보라는 거겠죠? 그래서 클릭!
어라 이 페이지에서 위치 기록 삭제라는 문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위치 기록 삭제 되어서 검색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데 저는 제 정보를 삭제한 적이 없으니 고객의 동의 없이 고객의 데이터를 삭제한다는 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닌 거죠. 서비스를 중지하려면 사전에 이를 알리고 백업 방법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안 되는 거죠.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아 한국에서 타임라인을 막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 타임라인에서 갑자기 400 에러가 발생해요. 포스트의 방법을 이용해서 정상적으로 내 타임라인 페이지를 확인했습니다.
결론은 기존의 400 에러 페이지를 그냥 디자인(?) 해서 바꾼 거라는 결론인데 페이지를 저렇게 표현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구글코리아가 없거나 작은 중소기업도 아니고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글로벌 기업인 구글이 애초에 정보는 동의받아 수집해 가면서 그 정보를 가지고 수익을 내고 있으면서 그 정보로 서비스해 주는 기능들을 어떤 설명도 없이 막고 이제는 위치 기록 삭제라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페이지를 보여주다뇨.
구글 슬로건인 "악해지지 말자"라는 슬로건 내리더니 대놓고 악해지는 건가요? 구글은 빠르게 왜 한국에서 내 타임라인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지 그리고 지금 보이는 저 삭제도 안 하고 삭제했다는 거짓말을 하는 페이지를 내려주길 바랍니다.
'근데 문제는 얘들이 이 글을 보려나? ㅡㅡ ' ※ 참고: 구글, '악해지지 말자' 슬로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