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직장인 점심 가격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지만 아주 만족스러울 메뉴를 소개할 거예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백궁프라자 2층에 있는 어다리 정자점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회덮밥이나 알탕을 먹으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갔어요.
실내는 오픈형 공간은 없고 전부 방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저희가 들어간 방은 이런 구조인데 조용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테이블 기본 세팅도 깔끔하고 오랜만에 고급 식당에 온 기분이 듭니다. 사실 직장인들 점심 시간하면 왁자지껄하고 기다리는 사람들 헤치면서 나가는 사람들, 이런 모습이 떠오르는데 점심 먹으러 조용한 별도 공간에 들어와 앉아 있으니 좋더라고요. ^^
분위기에 휩쓸린 걸까요? 그냥 회덮밥이나 먹을까 하고 들어왔는데 주문한 메뉴는 11,000원의 탕정식입니다. 탕정식을 주문하면 초밥과 회가 먼저 나오는데요.
그리고 바로 얼큰한 매운탕이 나오고
1인당 계란프라이가 하나씩, 그리고 새콤한 맛의 샐러드도 나왔습니다.
샐러드에 들어 있는 새우도 살이 통통하더라고요.
탕정식을 시키면 제공되는 구성이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볶음김치도 맛있고 다른 반찬들도 좋아요.
거기다 이 얼큰한 매운탕은 추운 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채워주니까 훌륭한 점심 식사가 되어 주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직장인 점심으로는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가끔은 이런 호사(?) 한번 누려도 되지 않을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