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방문해서 만둣국과 불고리를 함께 먹었던 정자동 불고기막국수를 오랜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그런데 메뉴가 바뀌었더라고요. 기존에 판매하던 메뉴를 줄이고 칼국수를 추가했는데요. 저는 얼큰샤브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샤브 + 칼국수 + 볶음밥까지 나오는 풀세트(?) 음식이죠. ^^;
기본 반찬은 오이소박이와 배추김치. 단 두 가지뿐
빨간색의 국물이 나왔습니다. 미나리와 버섯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네요.
그리고 고기고기한 고기가 나왔습니다. 고기는 사랑입니다. ㅋㅋ
이렇게 보면 푸짐해 보이죠? 하지만 바로 먹을 수는 없다는 거 아시죠? 일단 국물이 좀 끓어줘야 고기를 담가 살짝 익혀서 먹을 텐데요. 끓기를 기다리며 어제부터 난리가 난 진상 회장의 폭행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국물이 끓어서 고기를 풍덩, 역시~ 고기는 사랑입니다. 4명이 먹기에는 분명 적은 양의 고기지만 괜찮아요.
저희에게는 칼국수가 있으니까요. 고기를 다 건져 먹고 칼국수를 고기 대신 퐁당 넣고 조금 더 기다려 줍니다. 그리고 맛있게 건져 먹으면 되죠. 저는 칼국수도 간장 + 겨자 소스에 찍어 먹거든요. 그럼 매운 칼국수에 간장으로 조금 짭짤해지고 겨자의 매운맛까지 전 더 좋더라고요. 아쉽지만 추가 사진은 없네요. 먹느라 바빠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어요. 칼국수 먹고 나서는 볶음밥까지 먹고 나니 1인당 9,000원에 이 정도면 잘 먹었다 싶더라고요.
요즘 날씨도 추워졌는데 이렇게 얼큰한 샤브칼국수 점심메뉴로 강추합니다. 물론 이 가격대에 파는 곳이 있다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