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그동안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포스트에서 소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메뉴를 보여드릴게요. 지금 현재 일하고 있는 곳 앞에 벨라로사라는 파스타 집이 있더라고요.
인터넷에 소개되어 있기로는 '분당 맛집 분위기 좋은 데이트 레스토랑'이라고 되어 있네요. 정자역 근처 노비오스호텔 1층에 위하고 있는 벨라로사인데요. 아무래도 파스타 가격대가 높다 보니 직장인 점심 메뉴로 먹기에는 부담스럽죠.
그런데 오잉! 밖에 나와 있는 메뉴판을 보면 오늘의 파스타가 8,500원이라고 합니다. 직장인 점심 가격으로 괜찮은 가격대의 파스타를 판매하더라고요. 그래서 지나갈 때마다 '갈까? 가볼까?' 생각만 하다가 어제 방문을 했습니다.
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인지는 모르겠어요. 나름 신경을 쓴 것 같기는 한데 들어가면 보이는 저 냉장고도 그렇고 제가 느끼기에는 조금...
내부 공간은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넓어요. 안쪽으로 공간이 더 있어서 생각보다 좌석이 많더라고요.
정식 메뉴판 사이에 '직장인을 위한 알뜰 점심 메뉴 (평일 11:20-14:00)'라고 적힌 종이 메뉴판이 놓여 있어요. 여기에 있는 메뉴들이 밖에서 본 오늘의 파스타 종류인데 매일 변경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spaghetti with small shrimps in cream sauce라고 적혀있는 작은 새우가 들어간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각 자리에 벨라로사가 인쇄되어 있는 종이를 깔고 주문한 음식에 맞게 숟가락과 포크, 칼(돈가스 주문 시)이 준비해 주고 와인잔에 찬물까지 세팅 후 양배추 샐러드를 애피타이저로 주시더라고요. 소스는 키위소스 같은데 무난했어요.
그리고 식전빵이 크림소스와 함께 제공이 되었는데요. 뜨끈한 빵이 맛있었어요.
그리고 나온 크림소스 스파게티, 음~~ 제가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다른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저는 많이 하얗고 크림소스가 풍성한 그리고 해산물이 푸짐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기다렸는데 정식 메뉴가 아닌 점심 메뉴로 가격대를 낮춘 파스타라 그런지 솔직히 실망... ㅜㅜ
그런데 사장님은 남자들만 와서 먹고 있어서 양이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하신 건지 주문하지 않아도 빵도 더 가져다주시고 친절하시더라고요. 혹시라도 다음에 가게 된다면 점심메뉴가 아닌 제대로(?) 된 정식 파스타를 먹어봐야겠어요. 인터넷 평들을 보면 친절도는 제가 느낀 대로 좋고 맛도 괜찮다고 하는데 아마 점심 메뉴가 아닌 정식 메뉴를 먹어 본 평인 것 같더라고요.
그럼 오늘의 점심 메뉴 추천은 맛있는 파스타 드시러 가세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특식(?)이란 게 있잖아요. 오늘은 본인에게 '한 턱 거하게 쏜다'라는 느낌으로 파스타 추천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