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 굴전 포스트가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서 혹시나 하고 한 번 더 포스팅 하는
아내의 이번 요리는 산낙지와 연포탕입니다.
어제 저녁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갑자기 저한테 산낙지를 썰어야 된다고 합니다.
'갑자기 뭔 소리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산낙지를 먹고 싶어 해서 가격이 비싸니까 현지 택배로 4마리를 구매했는데 어제 도착했다네요.
당연히(?) 여린 저는 살아 있는 걸 칼로 써는 행위는 못하기에 오늘 아내가 집도(?)를 진행했어요.
머리를 가르고 내장을 정리하고 나머지는 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서걱서걱 잘라냅니다.
그렇게 완성된 산낙지!
올해 10살, 9살인 아이들이 도대체 왜 육회나 산낙지, 회 같은걸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또래 대부분의 아이들은 싫어한다던데 (↼_↼)
그렇게 2마리의 산낙지를 먹고 남은 2마리의 산낙지
요건 저녁에 연포탕이 될 거랍니다.
저는 연포탕을 오래 전에 과천에서 한번 먹어본 게 전부인데요.
그 연포탕을 집에서 먹었네요. (⌒∇⌒)
연포탕은 산낙지를 각종 채소와 함께 익혀 먹는 음식인데
어떻게 파는 연포탕과 비슷한가요?
무랑 배추, 버섯을 넣고 아까 살아 남은 2마리의 산낙지를 통채로 넣고 익힌 후
먹기 좋게 잘라줬는데요.
오래전 먹은 연포탕의 맛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고 막연하게 맛있었다 정도의 느낌만 있는데
아내의 연포탕도 맛있네요.
하람이는 "엄마 이거 시원하고 맛있어요" 라고 하면서 좋아하던데
이제 10살인 아이가 벌써 음식의 시원한 맛을 알아요. ^_^"
집에서 먹는 산낙지와 연포탕!
괜찮아 보이나요?
이렇게 아내의 특별한 요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ヽ(✿゚▽゚)ノ
다음에는 어떤 요리에 도전할지 기대가 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