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대기 시간이 있었어요. 역시 직장인 최애 점심메뉴 2위에 빛나는 메뉴인 부대찌개인 건가요? ㅋㅋ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을 해 놓아서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음식들이 나오더라고요. 반찬보다 부대찌개가 먼저 나온 경우는 처음이네요. 메뉴가 단출해서 일까요? 낭만부대찌개, 낭만부대볶음 2가지가 전부예요. 물론 부대찌개답게 추가 사리도 있고요.
기본 찬은 3가지 무 생채와 배추김치, 마카로니 샐러드로 밑에 있는 저 소스는 마늘 소스인데요. 저게 마늘 소스인지 모르고 이게 뭘까 너무 궁금해서 젓가락으로 찍어 먹어 봤는데 웩~ 저거 마늘 소스니까 맛보지 마세요. ^^;;;
그리고 나온 부대찌개입니다. 다른 부대찌개 전문점하고는 많이 다르죠? 대기하는 동안 미리 끓여 놓고 바로 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대찌개가 나오자마자 바로 라면을 넣고 라면만 있으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이 방법이 원래 이런 건지 손님이 많아서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바쁠 때만 이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바로 라면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치즈 한 장이랑 마늘소스를 전부 넣고 더 끓여요. 그리고는? 먹어야죠. ^^
음~ 맛있어요. 맛은 있는데 부대찌개? 의 느낌보다는 치즈라면에 햄 들어간 느낌이랄까? 저는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국물 맛은 라면 국물하고는 다르게 부대찌개의 느낌이 나는데 치즈가 들어간 국물의 색이나 라면의 모습에서 치즈라면이 떠오르더라고요. ^^ 아~ 그리고 '낭만'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가게 안에서 들려주는 노래들이 엄청 예전 가요들이더라고요. 그리고 가게 내부의 모습도 독수리 오형제 피규어라던가 예전 만화책들이 진열되어 있고 계산대 옆에는 공중전화까지, 나름 이름에 맞게 실내장식도 꾸몄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네요.
나~는 낭만 고양이~ ♬ 가 아니고 낭만 부대찌개에서 먹은 부대찌개 저는 괜찮게 먹었는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직장인 점심 메뉴로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