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의 첫 끼니는 해물손칼국수였어요.
저는 당연히 아무런 조사나 계획 없이 간 여행인데 아내가 어느 정도 갈 곳을 찾아왔더라고요.
그래서 아내의 의견에 맞추어 간 곳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수시 조천읍 함덕13길 1.jpg]
해물손칼국수, 매생이 손칼국수 전문점 버드나무집입니다.
다음 지도의 로드뷰로 보니 2008년 10월에도 장사를 하고 있었네요.
최소 10년이 넘은 손칼국수 집이었네요.
13시 30분이 지난 시간인데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날씨가 추워서 아이들은 맞은편 편의점에서 코코아를 사서 주고 기다렸죠.
여행이 아니라면 아무리 맛집이라도 기다리면서 먹는 편은 아닌데
이미 점심시간도 지난 데다가 아이들이 약간 지쳐 있어서 이동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조금 기다려서 먹기로 했어요.
거의 20분을 기다려서야 입장을 했는데 의자 테이블은 없고 모두 좌식
메뉴는 단순합니다. 해물손칼국수와 매생이 굴 손칼국수 2종류가 전부인데
1인분은 주문이 되지 않고 추가 주문 역시 안 됩니다.
회전율을 높이려는 방법이겠지만 손님으로서는 불만스러운 부분이에요.
주문 시 얼큰한 맛, 보통 맛, 순한 맛을 선택해야 하는데 저는 당연히 얼큰한 맛이겠지만
4인분까지 한 그릇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먹어야 하는 아빠로서 그냥 순한 맛으로 주문했어요.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두 가지 뿐인데 둘 다 맛있던데요.
둘 다 아삭한 식감도 좋고 역시 맛집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반찬도 맛이 있어야... ^^
우리 가족이 주문한 해물손칼국수 3인분이 나왔습니다.
칼국수 자체는 일단 해물이 푸짐해 보여서 좋네요.
최근에 먹은 칼국수들에 비해 확실히 해물이 많이 들어 있네요.
물론 가격도 약 2,000원 정도 비싸지만요. ^^
매운맛은 청양고추와 후추로 조절하는 것 같아요.
저는 매운맛을 못 느꼈는데 아이들이 조금 맵다고 해서 국물 맛을 봤더니 후추 향과 맛이 나긴 하더라고요.
독특하게 생긴 앞접시에 덜다 보니
조갯살도 꽤 들어 있고 큼직한 새우도 들어 있고
칼국수 면도 넓적하니 음식 자체는 만족스러웠어요.
이런 면발의 칼국수도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본 것 같아요.
확실히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면발과는 다른 느낌이랄까요.
게도 들어 있었는데 게는 국물맛을 내기 위한 용도인 것 같아요.
살은 별로 없더라고요. ^^
아이들도 맛이 있던 건지 배가 고팠던 건지 아니면 둘 다 인지
3인분이 모자라서 공깃밥을 추가
칼국수 국물에 말아서 공깃밥까지 클리어!
서비스 면에서는 조금 불만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해물손칼국수 음식 자체는 만족스러웠던 제주 여행의 첫 식사였네요.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002-9 | 버드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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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바지락칼국수만으로도 맛난데
손칼국수 바지락이네요
정말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
함덕에 있는곳인 모양이군요..
함덕에 맛있는집 많죠..
다음달 올레 19코스를 계획중인데 시간이 맞으면 들러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찾은 맛집은 시간이 안 맞을것 같아서요..ㅎ
와우 해물이 엄청 많이 들어있어서 국물도 시원해보입니다.
공감 꾹 누르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포스팅 잘 봤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요.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겨울이라 제주여행이 어떠셨을지 궁금합니다~ 보통 맛집은 여자분들이 많이 찾아보곤 하죠 ㅎㅎ
저희는 제가 운전하고 아내는 계속 검색을 자주하고 그렇습니다 ㅎㅎ
생긴 것도 그렇고 줄을 보니 맛집은 확실히 맞는 것 같네요. 면발은 사진으로봐도 달라보입니다 ㅎㅎ
해물손칼국수 면도 넓적하니 유니크 한데요? 서비스측에서 만족하지 못하셧지만 음식 퀄은 괜찮앗나봐요? 나중에 참고해야겠습니다 ^^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해물칼국수인데 투움바 파스타처럼 면이 넙쩍하네요.
살은 별로 없다고 해도 게도 있고, 바지락도 듬뿍 들어서 해물칼국수 느낌 제대로네요.
국물도 시원했을 거 같아요ㅎㅎㅎ
저 스스로도 그렇고, 주변을 봐도 맛집 검색은 주로 여자분들이 더 많이 하는 거 같아요^^
국물이 굉장히 진해 보이네요.꽃게에 갖은 해물이 들어가는데
만원이면 엄청 혜자롭네요.. 한그릇 먹고싶어요!
밤에 보니 치명적이네요ㅋㅋ맛있는 여행하신 거 같아요ㅎ 잘 보고 갑니다.
넘 즐거운 여행되셨을꺼같아요 ㅎㅎㅎ 맛난 음식까지 ㅎㅎㅎ 부러워요 ㅠㅠ ㅎㅎㅎ
해물이 정말 어마어마~~ 맛있어 보여요. 저도 얼큰 좋아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이 시기에 얼큰은 꿈도 못 꿉니당~~~
사람들대기ㄷㄷ맛집이긴한가보네요.
저도얼큰취향입니다ㅜㅜ 언젠가는 같이 먹을수있겠죠ㅎㅎ매콤한것도
실해보여서좋네요
맛있게 생겼네요.
칼국수를 너무 자주 먹어서 한동안 안 먹었는데...
안먹다 보니 또 생각이 나네요. ^^
이거 어제 보고 댓글 달려다가 업무 때문에 결국 달지 못한 것 같습니다 ㅎ
이 포스팅에서 저는 음식보다 씩씩하고 의젓한 아드님이 더 마음 따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ㅎ
아버지 마음인가 봅니다 ㅎ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
유명하다는 건 웨이팅을 보면 알 수 있네요.ㅎ 역시 해산물 비주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