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1일 정자동을 떠나서 지난 15일 정확히 2달 반 만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컴백 기념(?) 정자동의 직장인 점심 메뉴는 굴국밥으로 결정!
간판에는 김명자백세보쌈굴국밥이라고 적혀 있지만 저렇게 적으면 검색이 되지 않는 김명자굴국밥 분당정자점으로 점심 먹고 왔어요.
작년 9월과 비교하면 가격이 오른 것도 내린 것도 있네요. 제가 이날 먹은 매생이굴국밥은 9,000원으로 동일하고 굴국밥은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000원 올랐는데 (특) 굴국밥은 10,000원에서 9,000원으로 1,000원 내렸어요. 메뉴에 따라 1,000원이 오르거나 내린 것들이 있더라고요.
손님들이 많아서 주문하는데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일단 제가 시킨 매생이굴국밥이 나왔네요. (특) 매생이굴국밥은 매생이가 조금 더 들었고 (특) 굴국밥은 굴이 조금 더 들었다고 하니 주문할 때 매생이나 굴에 따라 취향껏 주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기본 반찬은 콩나물무침과 배추김치, 깍두기예요.
저는 매생이굴국밥은 처음인데 매생이를 넣은 굴국밥은 맛이 어떻게 다를지 기대가 됐어요. 일단 보기에는 굴은 안 보이고 매생이만 잔뜩 그리고 그 위에 부추가 얹어 있는 모습이에요.
매생이가 얼마나 들었는지 한 곳으로 모았더니 김이 모락 피어나면서 보이는 매생이 덩어리(?)가 잔뜩이네요. 마치 바다에 있는 양식장을 보는 듯해요. ^^
속을 뒤집어 보니 거대한 굴이 나오고 달걀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밥은 이미 뚝배기 안에...
밥과 달걀 매생이와 굴까지 한 숟갈 떠서 먹어보니 역시 점심에 국밥을 먹어주면 속이 뜨끈하고 든든하고 직장인 점심 메뉴로 이만한 게 있을까 싶어요. 이날 처음 굴국밥을 처음 먹어 본다는 여직원의 말을 빌리자면 속이 풀리는 게 전날 술을 먹었어야 되는 거 아닐까? 란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
깍두기 얹어가며 국물까지 싹 다 비워내고 맛있는 점심 한 끼 잘 먹었네요. 오늘 점심은 매생이굴국밥으로 통일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