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 둘째 아들 가람이의 졸업식이 있었어요.
졸업식 참석을 위해 미리 반차를 신청했었죠.
둘째도 유치원을 졸업하고 이제 곧 두 초등학생의 아빠가 되겠네요.
가람이는 바른 어린이상을 수상했어요.
집에서는 막내라서 그런지 애교도 많고 아직도 아기 티가 종종 나는데
엄마 아빠 없는 곳에서는 세상 진지한 아이라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바른 어린이상을 받았네요.
물론 유치원에서야 여러 상을 만들어서 골고루 나눠 준다는건 알고 있지만
상의 종류에 따라서 어떤 특성이 있는지 정도는 짐작할 수 있죠. ^^
(그런데 친구들 이름까지 보여도 되는지 잘 몰라서 일단 안전하게(?) 모자이크 처리했어요.)
약 1시간의 졸업식이 끝나고
반에서 담임 선생님과 인사하고 떠나기전 형이랑 사진 한장 담아왔네요.
오늘은 가람이 졸업식이니까 가람이가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가람이가 선택한 메뉴가 감자탕!
아니 유치원 졸업하는 아이가 선택한 메뉴가 감자탕인 건 가람이 밖에 없을거라고 했더니
먹고 싶어서 골랐다는데 뭐 할말 없네요.
감자탕도 잘 먹고 감자탕집에 있는 놀이방에서도 잘 놀고 마트에 들러서
장난감도 선물로 받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 졸업식이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