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는 라멘입니다. 우리나라는 라면, 일본은 라멘, 하지만 저는 라면이 더 좋은가 봐요. ㅋ
경기 성남시 분단구 정자일로 198번 길 15에 위치한 코이라멘입니다. 이날은 뭘 먹을까 돌아다니다가 그냥 보이길래 들어간 코이라멘이에요. ^^
3월 1일 자로 가격이 인상된다고 하는데 어제는 2월 25일 오르기 전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어요. 제가 선택한 오리지널 라멘은 2월 말까지 7,000원에 먹을 수 있답니다.
가게는 굉장히 좁아요. 한쪽에는 바가 있고 한쪽에는 4인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4인 테이블에 성인 남성은 4명이 앉기가 너무 좁아요. ㅜㅜ
벽에는 라멘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는 종이가 있는데
마늘을 마늘짜개로 짜서 넣고 먹는 법
깨를 갈아 넣어 먹는 법
초 생강과 함께 먹는 법
위 방법 중에 취향껏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인데요. 제가 주문한 오리지날라멘이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게 안이 어둡고 렌즈가 백색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색을 보여드리기가 어렵네요. 그냥 찍힌 대로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강제로 화이트밸런스를 잡지는 않았어요.
돼지고기 기름이 둥둥 떠 있는 진한 국물에 차슈와 삶은 달걀이 하나 있고 많은 양의 파가 들어 있어요. 그리고 돼지 비린내가 나는 게 원래 일본라멘의 특징인 것인지 일본에서 라멘을 먹어보지 않아서 제가 이걸 잘 모르겠어요. 한국에서 맛있다는 라멘집의 라멘이 한국식으로 변형을 한 건지 원래 일본 라멘의 맛인지를 잘 모른다는 게 좀 아쉽네요. ^^;
면은 양이 많지는 않고 소면보다 조금 두꺼운 것 같아요. 라멘 맛이 저랑 맞지 않아서 그냥 있는 것만 먹고 말았는데 입에 맞았다면 양이 모자라서 밥을 추가했을 것 같아요.
먼저 제공된 그대로의 맛을 느껴 보려고 아무것도 없이 국물이랑 면을 먹어 본 후에 깨를 많이 갈아 넣고 후추도 넉넉하게 넣어서 먹었어요. 아~ 그래도 그 느끼함과 짠맛이 너무 안 맞더라고요. 결국 김치 주문해서 김치로 속을 달래가면서 먹었어요. (응? 김치로 속을 달랜다고?) 원래 일본 라멘이 이렇게 느끼하고 짠맛에 먹는 건가요? 아무래도 저는 일본 라멘이랑은 안 맞나 봐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