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이나는 정자동에서 맛집으로 꽤 유명한 곳인 것 같더라고요. 테이블은 동네 중국집과는 다르게 고급스럽게 세팅이 되어 있어요.
기본 반찬도 단무지와 쌈차이, 배추김치, 양파, 춘장 5개로 작은 접시에 깔끔하게 담겨서 제공됩니다. 뭔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
7명의 인원 중 5명이 주문한 굴짬뽕이에요. 반찬이 깔끔하게 제공된 것에 비해 굴짬뽕은 장식이 이쁘지 않네요.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이런 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
일반 짬뽕보다 국물이 빨갛지 않고 약간 맑아요. 아마 굴이 들어가면서 색이 연해진 것 같은 느낌인데 짬뽕의 칼칼함과 굴의 시원함이 잘 조화된 맛이에요. 작지 않은 굴도 들어 있고 채소와 콩나물도 숨이 완전히 죽지 않아서 씹는 맛도 좋고요. 가격이 9,000원이라 저렴하지는 않지만, 맛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후식으로는 시원하게 복숭아 티가 제공되네요. 작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어제는 후식까지 주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중식 레스토랑의 느낌이에요. 굴짬뽕을 그릇에 담을 때 조금만 신경 써주면 흠잡을 게 없을 것 같은 홍차이나에 서의 점심 식사였습니다.
드디어 금요일이네요. 오늘 하루 맛있는 점심 드시고 편안한 주말을 위해 조금만 더 힘내자고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