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방에는 현재 2개의 노트가 들어 있고 사무실에는 회사에서 받은 다이어리가 하나 있어요. 가끔 이면지에 메모를 하기도 하죠.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노트는 전에 포스팅했던 가죽 노트 커버에 사용 중인 B7 크기의 헤비츠 필드 노트인데 이 노트는 만년필로는 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멀티펜을 하나 꽂아서 가지고 다녀야겠다' 생각했는데 가지고 있는 멀티펜들은 너무 두꺼워서 헤비츠 편집 노트 커버의 펜 홀더에는 안 들어갑니다. ㅜㅜ 그래서 얇은 펜 홀더를 찾아봤는데 마음에 드는 펜이 있었어요. 바로 펜아크 슬림 멀티펜!!!
함께 일하는 동료가 무려 3개나 한 번에 구매를 해서 저도 하나 선물 받았습니다. 선물로 받게 된 이유를 이야기하자면 너무 길어지는데 그냥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는 걸로 하고 넘어가자고요. ^^
펜아크(PENAC)는 필기구 전문 회사 고도부끼社에서 출시한 브랜드인데 현재는 이 멀티펜만 판매를 하는 거 같네요. 케이스만 보면 나름 고급스러워요. 저만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 ^^
펜아크 슬림 멀티펜은 실버, 블랙, 레드, 블루 4가지의 몸통 색상과 실버와, 골드 장식의 조합으로 총 8가지의 종류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색상은 2가지예요. 바로 블루 실버와 레드 실버.
제가 사용할 제품은 블루 실버예요. 케이스 안에는 고급스러운 띠가 있긴 하지만 저 띠가 고정을 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는 그 안에 고무줄이 펜을 고정해 주고 있어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펜이 상당히 얇지 않나요?
레드 실버와 블루 실버의 색 조합 어떻게 괜찮아 보이나요? 저는 원래 블루골드를 사고 싶었지만 선물해 주는 사람이 블루 실버가 괜찮다고 해서 그냥 같은 블루 실버로 샀는데 두께도 얇고 길이도 길지 않아서 휴대성은 최고더라고요.
멀티펜이라고 했는데 그럼 몇 종류의 펜이 들어 있을까요? 좌측부터 검은색 볼펜, 빨간색 볼펜 그리고 0.5mm 샤프까지 3가지의 펜이 들어 있어요. 빨간색 볼펜은 검은색과 구분을 위해 펜심에 빨간색 띠가 둘러져 있고요.
펜아크 슬림 멀티펜의 뒤에는 오~ 지우개도 있네요. 그럼 저 지우개를 꺼내면 샤프심을 넣을 수 있겠죠?
그런데 아니에요. 이 펜은 그렇게 일반적이지 않아요. 뒤에는 지우개를 꽂을 수 있는 공간만 있고 구멍 없이 막혀 있어요. 샤프심을 뒤로는 넣을 수 없는 거죠.
몸통을 돌려서 분해를 한 모습이에요. 저 좁은 공간에 3가지의 펜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이렇게 몸통을 분해한 후에 샤프를 꺼내서 몸통 안으로 샤프심을 넣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샤프 몸통이 얇으니 샤프심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샤프를 요렇게 뿅 하고 뽑아내면 이렇게 샤프심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보이죠. 일단 얇은 크기에 만족스럽고 검은색과 빨간색의 볼펜과 샤프까지 들어 있다는 것에 만족스러운 펜아크 슬림 멀티펜의 개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케이스 밑에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 언어는 일본어뿐이네요. ㅡㅡ; 그래도 그림이 자세하게 그려 있어서 일본어를 몰라도 대충 알아볼 수는 있겠더라고요. 그럼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 단점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사용기로 다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