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종종 다녔었어요. 책을 빌리러만 가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오기도 했었죠. 그러다 네이버 라이브러리에 갔다가 쫓겨난 이후로 도서관 방문은 뜸했었는데 이번에 의왕시 중앙도서관인 책마루에 다녀왔어요.
의왕시 중앙도서관 책마루
방문일: 2019년 06월 02일
위치: 경기도 의왕시 골우물길 49
건물이 꽤 멋스럽죠? 본관 좌우로 로봇 팔처럼 뻗어 있는 거대한 계단이 바로 2층 열람실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1층 현관을 들어서니 로비에서는 닥종이를 이용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저는 가끔 이런 거 보면 재미있더라고요. 예전에 육남매 같은 드라마 보던 생각도 나고요. ^^
의왕시 중앙도서관 책마루 2층에는 향토사료관이라는 전시실이 있는 게 특이한 점이었습니다. 별도의 관람료는 없고 기증·기탁 유물 6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의왕시의 선사시대라고 해서 의왕시에서 발굴되었다는 선사시대 유물들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요. 제가 이런 쪽에 관심이 없어서일 수도 있는데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은 들었네요. ^^;
전시품들이 실제 의왕시에서 발견된 유물이겠죠? 모조품이 아닌? 이런 거 볼 줄 몰라서... ^^;;;
출구 쪽에는 이렇게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미 아이들은 1층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어서 인증샷은 없이 향토사료관을 나왔네요.
2층 문헌정보실에서 아내와 함께 책 한 권을 읽고 지하에 매점과 식당이 있다고 해서 내려가 봤어요. 지하 로비에도 책을 볼 수 있도록 책상들이 배치되어 있고 여길 가로질러 가면 구내식당과 매점이 보이는데 의왕시 중앙도서관 책마루의 위치가 번화가가 아니다 보니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은데 이렇게 구내식당이 있어서 괜찮은 거 같아요. 밥을 먹지 않아서 음식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1주일 식단표도 붙어 있더라고요.
도서관 건물 주변으로는 "숲마루"라는 이름의 숲속도서관이 있어요. 작은 인공연못 옆으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날벌레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벌레만 없으면 딱 좋겠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
숲속도서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렇게 산책로 중간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정자(?)가 마련되어 있고 숲마루 책장이라는 이름의 책장이 있어서 책을 꺼내 볼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벌레만 없으면 책 한 권 읽기 좋을 거 같아요. 실제로 책 읽고 계시는 분도 있었고요.
이렇게 책 한 권 읽고 도서관을 둘러보고 아이들을 데리러 갔는데 아이들이 책 더 읽고 싶다고 해서 마감 시간인 18:00 다 돼서 겨우 아이들을 데리고 나올 수 있었어요.
이번 도서관 나들이는 성공적이네요. 앞으로는 도서관 나들이 종종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