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칸을 재방문했습니다. 아사칸은 점심에는 한식 뷔페, 저녁에는 술집으로 운영하는 곳이죠.
아사칸(Asakan)
방문일: 2019년 06월 20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11-3 2층
사무실에서 나와서 걷다 보면 보게 되는 아사칸(Asakan)의 점심 뷔페 메뉴를 보게 되는데 위에 크게 쓰여 있는 삼겹살 구이를 보고 "오늘은 여기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입장!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한식뷔페 구성이죠. 다양한 반찬들을 볼 수 있고 된장국도 있지만, 아사칸에서는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국은 안 가지고 갔어요. 어허 그런데 삼겹살은 자기가 집어 가는 게 아니고 끝에서 계속 구우면서 덜어주시네요. 이건 제가 상상하던 그림이 아닌데...
그렇게 덜어 온 제 점심이에요. 두부도 괜찮고 볶은 김치도 괜찮고 김부각도 좋고 상추도 신선한 거 같고 다 좋은데 주요리인 삼겹살은 솔직히 돼지 냄새도 조금 나는 거 같고 실망이었어요. ㅡㅡ;
오래전(?) 판교로 처음 출근할 때 그때는 엔씨소프트 건물이 공사 중이었거든요. 그때 그 공사장 앞에 함바집이라고 건설 현장 근처에 있는 간이식당이 있었는데 매주 수요일에는 그곳에서 점심을 먹곤 했어요. 수요일은 삼겹살이 나오는 날이었거든요. 거대한 철판에 계속 삼겹살을 굽고 있으면 원하는 만큼 집어 가는 방식인데 삼겹살이 고기도 좋고 굽는 정도도 딱 좋아서 자주 갔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기억을 떠올리며 방문한 곳이었는데 고기 상태가... 아~ ㅜㅜ
결국 어제는 진라면과 쇠고기면을 하나씩 네 번이나 끓이면서 라면 파티로 끝냈네요. 아사칸은 분명 가격 측면의 장점도 있고 다양한 메뉴와 반찬들의 상태가 나쁘지는 않은데 제가 방문할 때마다 가장 중요한 주요리의 만족도가 떨어지네요.
이렇게 처음 보는 다양한 음료도 제공되고 사장님도 친절하고 가성비도 좋고 분명 매력이 있는데 정작 메뉴를 보고 방문하게 되는 주요리의 만족도가 떨어지니 자주 안 가게 되는 거 같아요. 차라리 가격을 조금 올리더라도 주요리의 품질을 높이는 건 어떨까 싶을 정도예요. 저는 방문 때마다 이런 느낌을 받는다면 아예 안 갈 거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