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제였죠? 물론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요. ^^; 제 글이 다음 메인에 오르게 해 주었던 바로 그곳 차우멘키친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다섯 명이 갔었는데 어제는 9명으로 식사 인원이 늘었네요.
차우멘 키친
방문일: 2019년 06월 12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21
전에 방문했을 때 가지 못했던 동료들도 한번 가보자고 해서 빠르게 재방문이 이루어졌네요.
훠궈를 안 먹는 분들도 있는데 여기에 훠궈 말고 다른 중식 메뉴들도 있는데 짜장이나 짬뽕 같은 단품 메뉴도 꽤 먹을 만했거든요. 포스트를 위해 안 먹었던 메뉴를 먹어 볼까 했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던 훠궈를 선택했어요. ^^;
차우멘키친에서 훠궈를 주문하면 세 가지 소스가 나와요. 왼쪽부터 땅콩소스, 쯔유소스, 칠리소스입니다. 저는 이 소스들은 하얀 국물(백탕)의 채소와 고기를 먹을 때만 이용하고 빨간 국물(홍탕)은 소스 없이 먹어요. 빨간 국물(홍탕)은 그냥 국물만으로 올킬!!!
육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하얀 국물(백탕)과 빨간 국물(홍탕) 반반 구성인데요. 이렇게 두 가지 육수가 같이 나오니 혹시 나중에 아이들과 오게 되더라도 훠궈를 먹을 수 있겠어요. 저는 빨간 국물(홍탕)이 너무 좋지만, 아이들에게 홍탕의 매운맛은 아직 무리겠더라고요.
다양한 채소와 버섯, 두부, 유부, 완자에 당면까지 푸짐한 먹거리와 함께 고기도 나왔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고기가 조금 적다는 느낌은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도 9,900원이라는 가격으로 용서(?)를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여기에 밥도 나오고 라면 사리도 제공되거든요. 그런데 전에 세 명이 먹을 때는 라면 사리가 하나가 나왔었는데 어제는 네 명이 이 인분씩 나와서인지 라면 사리를 반 개씩 주시더라고요. 흠~
각종 재료를 넣고 조금의 기다림을 견뎌내면 이렇게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훠궈, 하얀 국물(백탕)은 건져서 세 가지 소스를 재료에 따라, 취향에 따라 살짝 혹은 왕창 찍어 먹고 빨간 국물(홍탕)은 소스 없이 그냥 국물까지 살짝 떠서 먹으면 끝!
고기와 버섯, 콩나물이랑 떠서 국물에 촉촉하게 적은 채로 한 입 넣어주면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이 되죠. 이날은 훠궈가 아닌 샤부샤부집처럼 남은 국물에 밥을 넣고 죽처럼 끓여서 먹기도 했는데 하얀 국물(백탕)은 고소하고 빨간 국물(홍탕)은 얼큰하니 죽도 만족스럽게 먹었네요.
죽 사진이 없는 이유는 끓여서 바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먹다가 사진 안 찍은 게 생각나서 찍었더니 너무 지저분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진 없이 글로만 죽도 맛있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