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의왕시 중앙도서관 책마루를 다녀왔었어요.
이제는 아이들끼리 둬도 조용히 책을 잘 봐서 좋더라고요.
그런데 책마루는 회원도 아니고 집에서 거리가 있다 보니 책을 빌려오긴 힘들죠.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 책도 빌릴 겸 동네에서 가까운 봉담도서관을 다녀왔어요.
화성시 봉담 도서관
방문일: 2019년 06월 09일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샘마을1길 8-4
화성시로 이사 오고 회원증도 만들었지만 거의 이용을 안 했었는데
최근에는 종종 가서 책도 읽다 오고 빌려오기도 하고 있답니다.
봉담도서관 이용 안내는 다음과 같아요.
휴관일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임시휴관일
이용 시간은 종합자료실은 평일 09:00~22:00 주말 09:00~18:00
어린이자료실/전자 정보자료실은 평일 09:00~18:00 주말 09:00~18:00
열람실은 평일/주말 구분 없이 07:00~24:00 까지 에요.
도서 대출은 1인 7권까지 가능하고 대출 기간은 14일이라고 합니다.
어린이 자료실은 1층에 두 군데가 있어요.
어린이 자료실 1과 어린이 자료실 2로 구분되어 있는데 저희 아이들은 어린이 자료실 2만 이용을 해요.
이날 이후에도 더 다녀왔는데 늘 어린이 자료실 2만 이용을 하네요.
그 이유는 어린이 자료실 2에만 학습만화 공간이 있거든요. ^^;
두 녀석 모두 여기를 벗어나질 않더라고요. ㅋㅋㅋ
뭐 아예 안 보는 것보다야 좋은 거고 만화책도 책이라서 저는 딱히 뭐라고 하지는 않고 있어요.
2층에는 종합자료실이 있는데 저랑 아내는 주로 여기에서 책을 보고 대출도 하고 있어요.
그냥 어떤 책들이 있나 둘러보면서 책을 찾는 재미도 괜찮고
도서관에서 읽다가 별로다 싶으면 다른 책을 찾고 괜찮다 싶으면 빌려 오고 있네요.
4층에는 노노카페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어요.
영어의 ‘NO’와 한자의 ‘늙을 로’(老)를 합친 말로, ‘늙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어르신들이 일하는 카페에요.
요즘은 지자체별로 이런 카페들이 꽤 많은 거로 알고 있어요.
친절하고 다 좋은데 커피가 너무 연해요.
그래서 다음에 방문했을 때는 샷 추가를 했는데 그때는 얼음이 너무 없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인데 미지근... ㅡㅡ;
커피 만드는 방법은 조금 더 교육이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ㅠ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들도 있는 거 같아요.
아내가 이날 니모 마술사의 매직 버블쇼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이미 마감!
도서관 홈페이지를 종종 확인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이런 행사를 확인하고 미리 신청하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포스팅하면서 아내한테 이야기를 들어 보니 접수 프로세스는 조금 개선이 필요할 거 같긴 하더라고요.
접수할 때 인원 선택도 없이 그냥 신청하기 누르면 접수되었다는 알림만 뜬다고 하는데 한 아이디 당 한자리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거 같아요. 그럼 두 아이 이상 키우는 부모는 어떻게 하라는 건지...
물론 한 사람이 여러 좌석을 다 차지해 놓고 안 오거나 하는 경우를 방지하려고 한 거 같긴 한데
왜 우리나라는 늘 잘 못 한 사람이 아닌 잘한 사람들을 귀찮게 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뭐 어쨌든 종합자료실에서 책도 읽고 빌릴 책을 가지고 나오면서 아이들을 데리러 다시 1층으로 저희 아이들 나란히 앉아서 책 보는 모습이 이쁘지 않나요?
이제 도서관 가면 마감 시간까지 안 가려고 해요. ㅋㅋㅋ
1층 어린이 자료실 2 옆에는 책을 의자 삼아서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코리요가 있어요.
코리요는 화성시에서 발견된 뿔 공룡 코리아 케라톱스를 캐릭터화한 경기도 화성시의 현재 마스코트랍니다.
그래서 코리요는 무슨 책을 읽는 걸까 하고 확인해 봤더니 ㅋㅋㅋ
이 녀석 코리요 책 읽는 척만 하고 있었네요.
글씨는 물론이고 그림도 없어요.
아~ 너무하네! 진짜 ㅋㅋㅋ
봉담도서관은 뭔가 내용 있는 책으로 바꿔 주세요. 코리요도 저러고 있으면 완전 지루할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