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중복이었어요. 어떻게 몸보신 음식을 드셨나요? 초복 때는 삼계탕 드신 분들도 있고 먹으러 갔다가 실패한 분들도 있고 찜닭을 드신 분도 있던데 중복인 어제는 뭘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초복 때 홍콩반점에서 짬뽕을 먹었는데 어제는 닭곰탕을 먹었답니다.
왕십리닭곰탕
방문일: 2019년 07월 22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345
작년부터 정자동으로 출퇴근을 하게 되면 늘 지나치는 곳인데 저는 어제서야 처음 가봤네요. 저는 안 가보고 같이 일하는 분이 다녀와서 하는 말이 별로였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복날이기도 하고 삼계탕집은 사람도 많을 거 같고 해서 닭곰탕을 먹기로 했죠. 메뉴는 닭을 이용한 요리는 다 있더라고요. 식사 메뉴로는 닭곰탕, 닭개장, 뚝배기 닭볶음탕, 얼큰 닭칼국수 전골까지 있고 탕류와 계절메뉴로 초계냉면과 초계 비빔냉면까지 다양했어요.
기본 반찬은 세 가지로 깍두기랑 콩나물무침, 배추김치입니다.
제가 주문한 닭곰탕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8,000원으로 특으로 주문 시 가격은 10,000원이더라고요. 뽀얀 곰탕 국물이 나쁘지는 않아 보이죠? 간은 하나도 안 돼서 나오더라고요. 직접 소금 간을 맞춰서 드셔야 합니다.
닭고기는 주로 가슴살 위주로 들어 있고 생각보다는 많이 들어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저는 나쁘지 않은 맛이었네요. 다진 양념이 없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그건 식당 방침일 수도 있는 거라서 패스~
닭고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닭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점과 음식의 맛은 나쁘지 않은 점은 좋은데 일하시는 분의 고객 서비스는 개선이 되어야 할 거 같아요.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시던데 주문을 해도 대답을 안 해 주셔서 주문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다시 물어봐서 확인을 해야 했고 계산을 할 때도 저는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같이 간 직원들은 그 정도면 뭐 불친절까지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서 제가 조금 예민한가 싶어서 리뷰를 찾아봤는데 서비스에 대한 평이 극명하게 갈리더라고요.
음식과 함께 직원의 행동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저는 굳이 다시 갈 거 같지는 않네요. 말복 때 갈 다른 식당을 찾아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