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라도 아마 극장에서가 아닌 집에서 보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유튜브에서 접한 Speechless 영상을 보고 갑자기 너무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도 영상을 접하고 그다음 날 바로 아이들과 함께 보러 가게 됐네요.
저는 노래를 많이 듣는 편은 아니에요.
그리고 곡보다는 가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랍니다.
유뷰트에서 Speechless 영상과 가사를 보는데 수십번을 보면서 너무 보고 싶어졌어요.
I won't be silenced
난 침묵하지 않을 거야
You can't keep me quiet
넌 날 조용하게 하지 못해
Won't tremble when you try it
네가 그러려고 해도 난 떨지 않을 거야
All I know is I won't go speechless
내가 확신하는 건 난 침묵하지 않을 거라는 거야
이런 가사가 저에게 뭔가 와 닿았다고 할까요?
저에게는 Speechless로 시작해서 Speechless로 끝난 영화!
알라딘 관람 후기 시작합니다.
관람 영화: 알라딘
관람일: 2019년 06월 30일
관람관: 롯데시네마 수원
알라딘은 1992년 작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실사화가 진행된 영화입니다.
알라딘, 알라딘 2 : 돌아온 자파, 알라딘 3 : 알라딘과 도둑의 왕을 모두 본 저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위에 언급한 이유와 주변에서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래도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보러 간 영화였어요.
제가 알고 있는 알라딘은 좀도둑 알라딘이 지니를 만나고 지니와 함께 악당인 자파를 물리치고 인생 역전을 하는 애니메이션인데요.
영화 알라딘 역시 애니메이션과 거의 같은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이야기의 진행도 빠른 편이고 실사화된 화면도 너무 아름답고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였어요.
지니 역의 윌 스미스는 '역시 윌 스미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니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니 그 자체였고요. 알라딘이 지니에게 왕자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왕자로서 자스민을 만나러 갈 때 나오는 "Prince Ali" 장면은 정말 신나고 밝은 재미있게 본 장면 중 하나였던 거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부터 알라딘의 정체가 밝혀질 때까지는 저는 조금 지루하더라고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로 빨리 이야기가 전개되고 자파와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한데 그 부분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자스민의 Speechless가 나올 때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딱! 노래가 끝날 때까지요!
Speechless의 가사대로 자스민이 뭔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는데 노래가 끝나고 자스민의 활약은 노래 가사 그대로 침묵하지 않고 그냥 말하는 거로 끝났죠.
바로 나라 최고의 기사 하킴에게 구해달라는 부탁(명령이 아닌 부탁하는 거로 느껴졌어요.)으로 말이죠.
이 부분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 건 맞아요.
주인공인 알라딘보다는 나오미 스콧의 자스민과 윌 스미스의 지니만 기억에 남는 영화!
너무나 좋은 노래들과 춤!
그리고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실사화가 잘 된 화면들까지
5월 23일 개봉했는데 아직 상영중인 영화 알라딘!
혹시 아직도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지금이라도 극장에서 보는 거 저는 추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