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오토 많이 쓰시나요? 국내 사용자가 얼마나 많은지 잘 모르겠는데 저는 2018년에 올 뉴 말리부를 타기 시작하면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고 있어요. 관련 포스트도 몇 번 했었죠. ^^
올 초에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거라고 밝혔어요. 저는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애플 카플레이와 유사한 UI와 다크 테마가 적용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죠. 그런데 이번 주 안드로이드 오토가 업데이트가 되었더라고요. 구글 플레이를 통한 업데이트가 아닌 기존 안드로이드 오토 앱의 설정 창에서 옵션을 적용해 주어야 하는데요.
안드로이드 오토를 실행하고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설정) 아이콘을 클릭하면 상단에 '새 Android Auto 사용해 보기'를 켜 주세요. 저는 이 옵션을 확인하고 켜 두었더니 어느 순간 안드로이드 오토의 UI가 바뀌더라고요. ^^;
먼저 안드로이드 오토를 실행하면 홈 화면이 아닌 기본으로 설정한 내비게이션이 최초 실행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건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차 출발하기 전에 내비게이션을 먼저 실행하는 편인데 이전에는 안드로이드 오토 실행되면 내비게이션 아이콘을 클릭해서 실행하던 과정이 줄어들었으니 좋더라고요.
이전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바로 하단의 메뉴 구성 바인데요. 중앙에 있던 홈 버튼이 좌측으로 옮겨졌고 가로로 긴 탐색 바가 새로 생겨났는데요. 현재 사용 중인 앱과 최근 또는 백그라운드에 실행 중인 앱에 따라 앱 간의 이동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알람을 확인할 수 있는 종 모양의 아이콘이 생겨서 다시 확인하고 싶은 알림을 확인할 수 있게 된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미처 확인을 못 한 알림은 폰으로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었거든요.
새로 바뀐 하단의 메뉴 구성 바는 아주 만족스럽네요. ^^
이전에는 내비게이션을 실행하다가 구글 뮤직 또는 플로나 멜론 같은 앱을 실행하면 내비게이션은 음성으로만 확인하거나 위 화면처럼 좌회전인 경우에는 상단에 레이어 팝업 형태로 나타나는 UI였는데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는 하단의 탐색 바를 통해서 계속 안내가 가능해졌어요. 탐색 바를 클릭하면 바로 내비게이션 화면이 보이니 앱 간의 전환이 직관적이고 편해진 점도 너무 좋아졌어요. ^^
홈버튼을 눌렀을 때의 화면입니다. 이걸 홈 화면이라고 해야겠죠? 내비게이션이 실행되는 건 음~ 최초 실행 화면? 뭐 이렇게 정리할게요. 홈 화면은 많이 바뀌었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신다면 익숙하나 화면이죠? 전에는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최근 또는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정보를 슬라이드 형태로 보여주는 화면이었고 원하는 앱을 찾기 위해서는 하단의 메뉴바를 이용해 카테고리별로 묶여 있는 앱들을 찾아서 실행하는 형태였는데 직관적이고 편한 UI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앱을 보기 위해서는 위아래로 넘겨주면 되고요. 물론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서 호출해도 되겠죠? "오케이 구글 오늘 날씨 알려줘" 이런 식으로요. ^^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알려드리자면 안드로이드 오토는 운전하면서 사용하는 앱이다 보니 운전에 위험하다 싶은 행동들은 모두 실행이 안 된답니다. 어떤 분들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화면에 미러링이 된다고 생각하시던데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는 유튜브나 동영상 플레이어는 실행이 안 돼요. 운전하면서 유튜브나 영상을 보면 굉장히 위험하겠죠? 그래서 날씨나 뉴스 같은 아이콘을 클릭하면 음성으로 알려주는 방식인데요. 설정 같은 기능은 어쩔 수 없이 화면을 보면서 사용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위와 같이 "휴대전화에서 설정이(가) 열렸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보이면서 스마트폰에서 설정 화면을 띄워줍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는 안되니 스마트폰에서 설정하라고 안내해 주는 걸까요?
제가 며칠 사용하면서 알아낸 바뀐 점들은 이 정도인데요. 새로워진 안드로이드 오토 좋아 보이나요? 이밖에 알게 된 좋은 점이나 혹은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제가 알고 있는 것 추가로 알게 되는 것은 전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