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매운 갈비찜을 먹은 적이 있었죠. 한 달여 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메뉴를 먹으려고요.
신도세기 분당정자역점
방문일: 2019년 08월 2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58
점심 메뉴 중에서는 매운 갈비찜 정식을 제외하면 다 접근 가능한 가격이긴 해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방문한 4명 모두 제주식 두루치기로 결정 주문을 했답니다.
4인분을 주문했으니 당연히 한 곳에 다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2인분씩 따로 나오더라고요. 위 사진이 제주식 두루치기 2인분이에요. 일단 고기는 안 보이고 채소랑 버섯만 잔뜩 있네요. ^^;
반찬은 모두 다섯 가지가 나와요. 반찬들은 제법 맛있게 먹을 만했는데 소시지 고추 볶음은 조금 짰어요.
보통은 두루치기가 가운데 그리고 주변에 반찬들이 놓이는데 제주식 두루치기가 2인분씩 나오니까 반찬들이 가운데 두루치기가 양쪽에 놓이는 배치가 되더라고요. 그릇과 수저는 놋그릇의 느낌이 있는데 놋그릇은 아닌 거 같아요. 진짜 놋그릇은 무게가 꽤 나가는 거로 알고 있는데 무겁지는 않더라고요. 놋의 느낌을 내기 위한 도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에요.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보글보글 끓으면서 고기가 모습을 드러냈어요. 음 일단 보기에는 고기가 적어 보였는데 막상 먹으니 적지는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많다는 건 아니고 그냥 적당했어요. 고기가 익기 전 떡과 버섯을 먼저 먹었는데 먹은 순간 '달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번 매운 갈비찜도 그랬지만 여기 양념이 대체로 좀 달아요. 요즘 많은 사람이 단짠을 좋아한다고 하니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거 같긴 합니다. 일단 저는 단맛을 좀 줄여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래도 지난번 매운 갈비찜과 비교해서는 제주식 두루치기가 가격 포함해서 생각해 보면 더 좋은 점심 메뉴인 거 같네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짧은 식사 시간이 장점일 거 같아요.
어제 하루를 잘 버티고 화요일이 시작되었네요. 오늘 하루도 잘 버텨내고 주말을 기다려 보자고요.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