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태풍 때문에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닌데 주말 내내 날씨가 우중충했네요. 그래서 저는 이틀 동안 거의 집에만 있었어요. 그러고 월요일, 뭔가 평소보다 더 우울한 월요일입니다. 하지만 마냥 우울하게만 있을 수 없는 직장인의 월요일이죠. 맛있는 점심 드시고 억지로라도 활기찬 한 주의 시작을 만들어야겠죠.
최가돈까스
방문일: 2019년 09월 20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10 동양파라곤 1단지 지하 104호 (우) 13555
최가돈까스의 메뉴는 돈가스와 볶음면 & 밥 메뉴로 구성됩니다. 저는 주로 돈가스를 먹고 그중에서도 매운 가정식 돈가스를 선호하지만 지난주 목요일에 하오펑라 마라탕에서 먹었던 마라탕의 영향 때문에 금요일까지 속이 좋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날은 가정식 돈가스를 주문했어요.
반찬은 두 가지, 깍두기와 오이피클뿐이에요. 뭐 돈가스 먹는데 반찬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죠. 미소된장국도 나오는데 솔직히 이건 맛있는 건 모르겠어요. ^^;
제가 주문한 가정식 돈가스가 나왔네요. 동그람 모양의 밥이랑 마카로니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도 나오고 주인공인 돈가스는 큼직한 두 덩이가 나와요. 최가돈까스는 소스가 참 맛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가정식 돈가스에 평범한 돈가스 소스에 최가돈까스만의 소스가 흩뿌려져서 나와요. 정확히 어떤 소스인지는 모르겠는데 느끼한 크림소스인 거 같아요.
최가돈까스의 돈가스는 일식도 아니고 경양식도 아닌 거 같아요. 튀김만 보면 일식 돈가스인 거 같은데 돈가스 고기는 두꺼운 경양식 돈가스의 느낌이에요. 그리고 소스는 그냥 딱 보면 맛있음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거 같지 않나요? ^^
최가돈까스의 가정식 돈가스를 반으로 잘라 봤어요. 고기가 꽤 두툼한 게 보이시죠? 위에서 돈가스 먹는데 반찬이 많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 최가돈까스의 가정식 돈가스는 깍두기는 있어야 할 거 같네요. 조금 느끼함이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매운 가정식 돈가스나 반반 돈가스를 먹는데 뭐 저에게는 깍두기가 있으니까 맛있게 잘 먹었네요. 오랜만에 먹은 최가돈까스의 돈가스는 확실히 직장인 점심 메뉴로 괜찮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