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식이나 중식을 많이 먹고 가끔 한식을 먹는 거 같은데요. 어제는 오랜만에 패스트푸드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지난 11월 19일 출시된 KFC의 치짜를 먹었는데 치짜는 올해 처음 출시된 건 아니고 2015년도에 출시되었다가 단종되었던 메뉴가 2019년에 재출시된 거라고 하네요.
KFC 정자역점
방문일: 2019년 12월 1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느티로 27 (우) 13555
저는 일행 한 명과 함께 먹으려고 치짜랑버거먹짜팩을 주문하고 프렌치프라이와 닭똥집 튀김도 함께 주문했어요.
치짜랑버거먹짜팩 구성은 치짜 1, 징거버거 1, 타워버거 1, 코울슬로 1, 콜라 2로 구성되어 있는데 KFC 정자역점은 어차피 탄산음료는 컵만 주고 탄산음료 기기에서 알아서 담아 가는 방식이라서 콜라, 사이다, 환타 뭐 취향껏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일행들은 다 음식이 나오고 심지어 우리보다 늦게 주문한 사람들도 다 음식이 나오는데 왜 제가 주문한 것만 느린 건지... ㅜㅜ 특이한 건 닭똥집 튀김뿐이었는데 이게 오래 걸린 걸까요? 뭐 어쨌든 나온 음식은 테이블이 부족할 정도로 뭐가 많네요.
먼저 볼 음식은 재출시되었다는 치짜입니다.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왔네요. 치킨과 피자를 합쳤다고 해서 어떨까 했더니 거대한 통살 치킨 패티 위에 피자처럼 소스와 치즈 그리고 토핑을 얹어서 만든 메뉴인데요. 썰어 먹으라고 플라스틱 칼과 포크를 함께 제공해 주네요.
이건 별도로 주문한 닭똥집 튀김인데요. 인기가 있던 닭 껍질 튀김은 KFC 정자역점에서는 판매를 안 하는지 메뉴가 안 보이고 닭똥집 튀김이 있어서 주문을 해 봤어요. 이 메뉴는 9월에 출시한 메뉴라고 하네요. KFC가 이제는 닭고기의 모든 걸 다 튀기려고 하는 거 같네요. ^^ 위에 뿌려진 소스가 어떤 건지는 모르겠는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약간 매콤한 맛도 있어서 개인적인 만족도는 좋았어요.
치짜랑버거먹짜팩의 구성품으로 나온 징거버거와 타워버거. 징거버거는 뭐 KFC의 대표 버거라 많이들 드셔 보셨을 거 같네요. 찾아보니 1993년에 처음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와우~ 징거버거 찾아보면서 타워버거도 찾아봤는데 타워버거는 2000년에 출시되었다고 해요.
이건 프렌치프라이. 같이 먹는 일행이 따로 시킨 메뉴인데 뭐 굳이 안 시켜도 될 거 같아요. 정작 시킨 본인도 맘스터치의 프렌치프라이랑 착각했다고 잘 못 시켰다고 얘기하더라고요. ㅋ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그래도 주인공인데 제공된 플라스틱 칼로 치짜를 반으로 잘라봤어요. 꽤나 두툼한 치킨 통살 패티가 보이고 이름에 피자를 내세운 만큼 향은 딱 피자의 그 향이 제대로 나더라고요. 통살 패티를 덮고 있는 페퍼로니도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웠고요.
치짜를 반으로 가르고 사진을 찍은 후에 징거버거로 시작을 했는데요. 징거버거의 양도 꽤 되더라고요. 요즘 확실히 제가 양이 줄었다고 느껴지는데 징거버거를 먹고 치짜까지 먹으니까 저는 많이 물리더라고요. 치킨을 좋아하지만 이 구성은 조금 힘들던데요. 징거버거에 들어 있는 치킨 패티와 치짜의 치킨 패티까지 통살 치킨 패티를 두 개나 먹고 나니 아~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고요.
다음에 먹게 된다면 그냥 치짜만 먹던가 버거만 먹는 게 저는 좋을 거 같아요. 질린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거 같아요.
치짜랑버거먹짜팩에 왜 프렌치프라이가 아닌 코울슬로가 기본 구성으로 되어 있는지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코울슬로 없으면 정말 속이 느글거려서 힘들었을 거 같아요.
다음에 KFC를 가게 되면 치짜와 코울슬로 그리고 음료만 해서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점심이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