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새로운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회의를 하다가 메밀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했는데 그때 메밀 맛집으로 추천을 받은 곳이 청수라는 곳이었어요. 추천해 주신 분의 의견으로는 진성 메밀보다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모두들 메밀을 먹으러 청수를 찾아갔습니다.
- 청수
- 방문일: 2019년 12월 23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34 (우) 13555
메밀 전문점이라고 기대를 하고 갔는데 전문점의 느낌은 아니네요. 메밀보다는 세움 간판에 있는 소머리 곰탕과 왕만두 찐빵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여기가 맞나?'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
식사 메뉴는 이 정도였는데 저는 그래도 메밀 맛있는 곳이라고 했으니 메밀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냉메밀(7,000원)을 주문하고 김치 왕만두 찐빵(5,000원)을 하나 주문했어요.
제가 받은 냉메밀입니다.
메밀 덩어리가 두 개 있고 얼음이 들어 있는 육수와 단무지, 김치 구성으로 1인 쟁반에 음식이 나왔어요.
기대를 하고 온 메밀은 보기에는 그냥 평범하네요. 미소야 같은 일식 프랜차이즈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비주얼이에요.
냉메밀 육수는 음~
그냥 육수 전체적으로 살얼음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얼음덩어리 하나가 둥둥 떠 있어요.
육수에 넣어 먹을 재료들은 이렇게 따로 준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보통은 냉메밀 주문하면 작은 종지 그릇 같은 곳에 파, 무, 고추냉이가 담겨서 나오는데 여기는 그냥 테이블에 놓여 있더라고요.
그리고 함께 주문한 김치 왕만두 찐빵이 나왔는데 만두라기보다는 그냥 찐빵이네요. 5,000원 가격에 총 4개가 나오는데 두 개는 사진 찍기 전에 벌써 가져가셨더라고요. ^^
육수에 무랑 겨자랑 넣고 메밀은 담갔다가 건져서 먹었는데요. 음~
솔직히 여기를 왜 추천해 주신 건지 모르겠어요. ㅜㅜ
제가 메밀을 엄청 좋아하거나 메밀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일식집의 냉메밀 딱 그 정도 수준인 거 같아요. 진성 메밀의 메밀이 오히려 메밀 하면 떠 오르는 그 이미지의 제대로 된 메밀이라면 여긴 그냥 평범한 메밀이었거든요.
오히려 차 몰고 지방으로 여행 가다 먹을 수 있는 찐빵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소개를 해 준다면 모르겠지만 메밀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제 기준에서는 영~ 아니더라고요. ^^;;;;;
그냥 새로운 곳을 알게 된 어제의 점심이었습니다.
오늘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