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 가족 전부 갤럭시로 통일됐네요. 전부 중고로요. 큰 아들이 작년에 3학년이 되면서 아내가 쓰던 넥서스 6P를 배터리 교체하고 세팅해서 줬는데 3개월 만에 고장을 내 버려서 갤럭시 S8을 A급 중고로 구매했고 그때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내와 어머니의 폰은 갤럭시 S9 특 S급 중고로 교체 그리고 이번에 저는 갤럭시 노트9 S급으로 교체했습니다. 이 전 중고 개봉기(?)가 혹시 궁금하시면 아래 글들을 보시면 돼요.
이전에 제가 사용하던 폰은 구글의 픽셀 XL이었는데 아직 S/W 업데이트도 되고 해서 굳이 안 바꾸고 조금 더 버티려고 했지만 겨울이 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배터리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배터리 잔량이 50% 이하가 되면 갑자기 그냥 꺼져버리기 시작. 넥서스 6P 때도 그러더니 이건 구글의 고질병인 걸까요? 그래서 한두 달 동안 중고 S급으로 40만 원 이하가 될 때까지 버티고 찾고 하다가 38만 원대의 S급 중고가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몇 번의 중고 스마트폰을 구매해 보니 A급만 돼도 화면은 깨끗한데 모서리에 찍힘이 있지만 S급은 정말 깨끗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구매한 S급 모델은 구성품에서는 조금 실망스럽네요. 앞에 구매했던 갤럭시 S9은 강화유리 필름까지 깨끗하게 붙여서 오고 실리콘 케이스와 충전기 그리고 정체불명의 유선 이어폰도 왔는데 이번에 구매한 갤럭시 노트9는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하지만 실리콘 케이스 하나 없더라고요. 보호필름은 어차피 안 붙이고 사용하니까 괜찮은데 실리콘 케이스라도 하나 와야 케이스 살 때까지 버틸 텐데 상당히 조심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뭐 6와트 충전기는 관심 없으니 패스하고 바로 상태 체크하러 가시죠.
아~ 참고로 현재 업체 중고폰 기준 갤럭시 노트9의 가격은 43만 원대에서 46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찾아본 기준에서요. 그런데 저는 38만 원대에 구매했어요. 나름 저렴하게 산 거 같아서 기분 좋네요. 보시는 것처럼 테두리에 찍힘이나 흠집은 보이지 않네요. 물론 S급인 만큼 화면도 깨끗하고요.
뒷면의 후면 유리 역시 깨끗합니다. 컬러는 메탈릭 코퍼로 구매했는데 메탈릭 코퍼가 도대체 뭔 뜻인가 했는데 코퍼가 구리 그리고 메탈릭 한 황동색을 뜻한다고 하네요. 그냥 브라운, 갈색인데 실물은 당연히 처음 봤는데 이쁩니다. 갤럭시 노트9의 경우 용량에 따라 128GB, 256GB로 나뉘는데 저장 공간의 차이와 램 용량(6GB, 8GB)의 차이가 있어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128GB 제품이에요.
하단 역시 깨끗합니다. 자세히 보면 USB-C 타입의 단자 부분이 약간 해진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이 정도면 Good~, S펜의 바닥 부분도 깨끗해요.
좌우 측면 역시 깨끗해서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메탈릭 코퍼라고 부르는 브라운 컬러 이쁘네요. ㅋㅋㅋ
뒷면 상단의 카메라 부분이나 상단 역시 깨끗 그 자체, 얼핏 보면 새 제품으로 보일 정도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충전기 대신 실리콘 케이스라도 하나 받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하네요. 토요일에 주문한 케이스가 아직 도착을 안 하고 있거든요. 오늘 올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아직도 상품 준비 중으로 되어 있어요.
판매 업체의 구매평을 보면 S급의 경우 제품은 저와 같이 별다른 흠집은 없어서 만족스럽다고 하는 평이 대부분이지만 S펜에 흠집이 있다고 하는 경우가 있던데 저는 S펜도 깨끗한 거 같아요.
원 소유자가 누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S펜은 많이 사용을 안 하신 거 같네요. 펜촉이야 뭐 달았을 수도 있다 생각했는데 펜촉도 상태가 괜찮더라고요. 펜촉이야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니까 닮아 있으면 교체해서 쓰면 되죠. 이렇게 갤럭시 노트9 S급 중고 제품을 살펴봤는데요. 이렇게 사진 찍고 세팅하고 나니 바로 안드로이드 10 업데이트 알림이 와서 안드로이드 10까지 업데이트까지 완료해서 사용 중인데요.
저는 이미 픽셀 XL에서 안드로이드 10을 사용하고 있었고 갤럭시 노트9의 안드로이드 파이(9)는 사용을 하지 않아서 차이점은 모르겠네요. 기회가 된다면 갤럭시 노트9의 안드로이드 10 사용기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