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까지만 추울 거라고 했던 거 같은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많이 춥네요. 겨울에는 따뜻하더니 입춘이 지나고 봄이 올 때 되니까 추워지는 건 뭘까요? 눈도 안 오면서... 흥!
오모리찌개 분당점
방문일: 2020년 02월 05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331번 길 3-13 대명제스트 109호 (우) 13558
날씨가 춥다 보니 어제도 뜨끈한 국물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김치찌개를 먹으러 갔어요. 오모리찌개라고 하지만 이건 김치찌개죠. 오모리의 뜻은 "옛 선조들이 큰 항아리를 빚을 때 쓰던 말로써, 김치를 저온 숙성하는 저장고를 뜻하는 말'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업체에서는 자신들의 김치에 대한 걸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인 거죠.
그래서 결론은 어제 오모리찌개에 가서 김치찌개 먹었다고요. ^^
오모리찌개의 가격은 8,000원에서 100원이 빠지는 7,900원입니다. 가격만 보면 그저 평범한 수준인가 보다 싶은데 전체적인 밥상을 보면 조금 비싼 거 같기도 해요. 백반집에서 김치찌개가 나오는 날과 비교하면 비싸긴 하거든요. 하지만 백반집에서 주는 김치찌개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으니 가격은 나름 괜찮다고 해야 할까요? 커다란 뚝배기에 푸짐하게 들어 있는 신 김치와 돼지고기를 보면 이해가 가는 가격인 거 같아요. ^^
하지만 가격에 비해서 반찬이 조금 아니 많이 아쉽긴 합니다. ^^ 맛있는 찌개가 있으니 밥 한 공기 뚝딱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데다가 반찬이 배추김치, 고추와 쌈장, 단무지뿐이니까요.
하지만 뭐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 거고 김치찌개만으로는 사실 비할 바가 없는 거 같긴 합니다. 정자동에 김치찌개를 파는 곳은 있지만 김치찌개 전문점이 아니라서인지 반찬은 푸짐하지만 김치찌개를 먹으러 간다는 느낌은 아니거든요. 크~ 사진 보세요. 훌륭하지 않나요.? ^^
그런데 진짜 김치찌개는 좋은데 어제는 숭늉도 조금 별로였어요. 숭늉 하면 뜨근한 물과 함께 밥알이 조금 있어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전에 방문했을 때는 거대한 가마솥을 휘휘 저으면 밥알이 동동 떠올라서 그때 주걱으로 딱 떠서 담으면 보기도 좋았는데 어제는 밥알이 전혀 없더라고요. 이것도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