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드랍 아시나요? 저는 작년에 이웃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곳인데 사진으로 본 비주얼 보고 한 번은 가 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정자동에 생겼더라고요. 지난번 점심을 먹었던 레드175 분식집 바로 옆이 에그드랍 정자점이에요.
에그드랍 정자점
방문일: 2020년 02월 19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10 상가 1층 115호 (우) 13555
'이걸로 점심이 될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그래도 먹어 보고 싶기도 하고 포스트 소재로 좋을 거 같아서 다녀왔습니다. 물론 우리 점심 일행들과 다 함께요. ^^
이제는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 뭐가 맛있는지 어떤 메뉴가 있는 지도 모른 채 들어가서 그냥 첫 화면에서 사진만 보고 끌리는 대로 주문을 했어요. 그래서 주문한 메뉴는 8,400원짜리 햄앤치즈프렌치토스트 + 수제 라테 메뉴예요. 허~ 토스트랑 커피 가격이 8,400원 ㅡㅡ;
주문을 하고 제 번호가 호출될 때까지 기다리면서 내부 사진 한 장! 가운데 커다란 테이블 하나, 주변에 2인, 4인 테이블이 있는데 내부 좌석이 많지는 않았어요.
제가 주문한 햄앤치즈프렌치토스트와 일행분이 주문한 아메리칸햄치즈토스트가 같이 나왔어요. 그런데 문득 궁금한 게 따로 주문하고 결제를 했는데 뭘 기준으로 같은 일행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함께 음식이 나오는 걸까요? 일행 아니면 어쩌려고? 그냥 궁금하더라고요. ^^
뭐 아무튼. 제가 작년에 사진으로 봤던 에그드랍 샌드위치의 비주얼은 실제로 봐도 있어 보이긴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다른 토스트와 비교해서 훌륭한 맛이다는 아닌데 저 반숙 달걀이 포인트인 거 같더라고요. 모양도 그렇고 맛도 달걀의 노른자가 한몫한다는 느낌이에요.
수제 라테와 함께 찰칵! 그런데 이 라테는 왜 수제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계에서 우유가 나오는 게 아니고 직접 우유를 부어줘서?라고만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수제 라테의 어느 부분이 수제인 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
처음 먹어 본 에그드랍의 샌드위치는 비주얼 훌륭, 맛은 반숙 달걀 프라이 때문에 조금 색다른 맛이 가미된 정도였어요. 그런데 샌드위치가 빵 두 개를 겹치는 방식이 아니라 큰 식빵을 반까지만 잘라서 그 안에 재료를 넣는 방식이더라고요. 그래서 위를 푸짐하게 먹고 나면 밑에는 노른자가 있는 빵만 먹게 되더라고요. 가성비 면에서 봤을 때는 점심 메뉴로 추천하기는 힘들 거 같아요. 저한테는 간식이라면 모를까? 점심으로 에그드랍에서 먹을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어쩌다 보니 레드175 바로 옆에 있는 에그드랍도 같은 한 줄 평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 번 가 봤으니 됐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