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 종일 분위기가 난리네요.
저 출근하는 곳은 지난주에는 열화상 카메라만 설치해서 측정하더니 어제부터는 들어올 때마다 보안요원이 체온계를 이용 직접 체온까지 재고 출입을 하고 있어요.
해외에서도 인정받던 대한민국의 방역시스템이었는데 아~ 진짜 별 사이비 집단 때문에 난리가 났네요.
이 와중에도 자기들의 이익만을 위해 별 X 소리를 하고 있는 놈들에 대한 이야기가 자꾸 들려오니 참 화가 나는 상황입니다.
다들 마스크 하시고 손 깨끗이 씻으시고 정말 그냥 기본적인 것들 지키시면서 조심하시면 지금의 위기 상황도 잘 헤쳐 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언제는 쉽게 살았습니까? ^^
자 우울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할게요.
이제는 특별한 메뉴 없이 그냥 한식을 먹으러 갈까?라고 생각하면 가게 되는 김삿갓 숯불구이를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생돼지 김치 두루치기를 먹어보려고 했지만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메뉴인데 함께 먹자고 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점심 단품 식사류의 메뉴 중 철판 제육 덮밥을 주문했어요.
거대한 무쇠 프라이팬에 나온 제육 덮밥입니다.
처음 딱 봤을 때는 그릇에 비해 양이 적어 보여서 '아~ 실망인데'라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막상 다 먹고 나니 양이 적지는 않더라고요. ^^
가열된 무쇠 프라이팬 밑에는 벌써 밥이 노릇하게 지글거리고 있어요.
저 지글거림 느껴지시나요? ^^
단품 메뉴인 철판 제육덮밥을 주문해도 달걀 프라이는 이렇게 나오네요.
그리고 소고기 뭇국에서 소고기 없는 뭇국이 나오는데 아~ 다른 사람들 뭇국에는 무가 들었는데 제가 받은 뭇국은 무가 하나도 없어요. ㅜㅜ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네요. ㅜㅜ
어제 식사 인원은 총 5명이었는데 모두 단품 메뉴를 주문했지만 반찬은 푸짐하게 나왔네요.
버섯과 어묵 무침도 있고요.
맛나는 잡채와
김삿갓 숯불구이에서 제가 좋아하는 총각김치도 빠지지 않고 나왔습니다.
총각김치 너무 좋아요. ^^
음식명은 철판 제육덮밥이지만 저는 이렇게 철판 볶음밥처럼 밥을 볶듯이 비벼서 무쇠 프라이팬에 얇게 펴 주었어요.
그리고 잠시 기다려 줍니다.
볶음밥 이렇게 하면 바닥이 눌어붙어서 더 맛있어지는 거 아시죠?
전 이렇게 만들어 먹었는데 일행 중 한 분도 철판 제육덮밥을 주문했는데 그냥 비벼 드시다가 제가 하는 걸 보시더니
"아~ 볶음밥처럼 이렇게 해 먹는 게 더 맛있겠네. 이렇게 먹는 거구나"
하시면서 따라 하시더라고요. ㅋㅋ
이렇게 저는 어제도 점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글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이렇게 주변이 뒤숭숭해도 마스크 꼭 하고 다니시고 평소에 다 알지만 하지 않았던 기본적인 거 청결한 생활습관 조금 더 신경쓰시면서 일부러라도 밝게 생활하는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비까지 와서 더 우울한 거 같지만 저도 일부러라도 밝게 지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