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포스트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태껏 포스트 발행을 안 했더라고요. ㅡㅡ;
그래서 코로나19 때문에 외출도 못하는 주말에 이전에 다녀왔던 국립 중앙 박물관 사진을 보다가 이렇게 글을 적고 있네요.
오늘은 국립 중앙 박물관을 구경하기 전 점심을 해결했던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에 있는 작은 식당 마당이라는 수제 버거 집을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지난 01월 19일에 우리 가족은 처음으로 국립 중앙 박물관을 다녀왔어요.
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소형차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 안내를 받고 대형차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겨우 주차를 했어요.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 이름답게 부지도 어마어마하게 넓고 주차장 역시 꽤 넓었어요.
오후 2시쯤 도착을 해서 본격적으로 구경을 하기 전 밥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아봤는데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식당이 보이더라고요.
"저는 버거 먹으러 박물관 와요"라는 강렬한 문구가 적힌 세움 간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뭐 여기 말고는 카페나 편의점 밖에 없어서 그냥 이곳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먹기로 결정 했죠.
저는 이런 관광지나 박물관 같은 곳에 있는 식당들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아요.
최근 방문했던
한국민속촌의 햄버거집에서도 큰 실망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사실 한 끼 때운다는 생각으로 들어간 거지 맛을 기대하고 간 건 아니었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가격은 꽤 높은 편이네요.
단품 기준으로 심플은 8,000원 아메리칸 치즈가 8,500원
통살 치킨과 BBQ 베이컨 버거는 9,000원
뭔가 있어 보이는 이름의 메가 크런치는 10,000원 더블 트러블 버거는 12,000원
세트가 아닌 단품 버거의 가격이 무서울 정도네요. ㅡㅡ;
우리 가족은 아이들은 심플을 아내는 아메리칸 치즈 그리고 저는 BBQ 베이컨으로 2개는 세트로 추가 가격을 지불해서 주문을 했어요.
세트로 주문 시 감자튀김 1/2 + 탄산음료가 제공되는데 2,5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가격은 정말 너무할 정도로 비싸다는 생각이네요.
이번 주에 먹었던 버거킹의 더콰트로치즈 X 의 세트 가격이 9,900원이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한국민속촌의 레일로드 핫도그의 버거에 비하면 여기는 괜찮은 맛집이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감자튀김.
두께가 얇긴 하지만 눅눅함 없이 잡쪼름하니 괜찮은 감자튀김이었어요.
저는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그리고 햄버거.
이쁜 포장지에 깔끔하게 제공이 되고 크기는 작다는 생각이 들지만 안에 든 재료들은 신선한 거 같고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햄버거가 너무 작아서 심플과 아메리칸 치즈는 맛보겠다는 말은 못 하고 제 버거인 BBQ 베이컨만 먹었는데 괜찮더라고요.
뭐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있을 거 다 있는 거 같죠?
베이컨도 잘 구워진 게 들어 있고 소스는 그냥 흔한 불고기버거용 소스 같았어요.
하지만 이런 관광지나 문화시설에서 파는 버거 중에서는 나름 괜찮은 햄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거 같고 맛도 평균은 했거든요.
아내와 아이들의 의견도 저와 같았고요.
하지만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저 가격은 진짜 너무한 거 같긴 해요.
가성비 면에서는 좋게 평해 줄 수 없지만 다른 관광지나 문화시설 같은 곳에서 파는 버거와 비교하면 그래도 먹을만한 버거는 맞는다는 거죠.
세움 간판에 적혀 있는 광고 문구처럼 버거를 먹기 위해 국립 중앙 박물관을 오실 필요는 없다는 결론입니다.
물론 제 기준이라는 거 아시죠? ^^
그럼 본격적인 국립중앙박물관 리뷰 포스트는 다음에 발행하도록 하고 이번 작은 식당 마당 포스트는 여기서 끝~
가급적 사람 많은 곳의 외출은 자제하시고 가족분들과 집에서 여유 있는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