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이태리 부대찌개에서 부대전골을 먹고 왔었죠. 그런데 정확히 1주일 만에 재방문을 했네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연재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다른 곳을 가고 싶었지만 다른 탐방원들의 요구가 대부분 부대찌개라서 어쩔 수 없이 재방문을 했네요. ^^;
이태리부대찌개 분당정자점
방문일: 2020년 03월 0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98번 길 15 제나프라자 1층 (우) 13558
이태리 부대찌개의 뜻을 여러 번 설명했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번에는 설명이 적혀 있는 걸 직접 찍어 왔어요.
侕 많을 이 泰 클 태 利 이로울 리 그래서 이태리 부대찌개라고 한답니다. ^^
이제 익숙한 분들도 많으시겠죠? 이태리 부대찌개의 기본 반찬 구성이에요. 저는 익숙한 버터까지 준비 완료.
탐방원 중에 버터를 안 드시는 분이 계셔서 이날은 버터를 두 개를 넣어줬어요. 고소한 버터에 중독되어 버린 걸까요? 아니요. 그냥 좋아합니다. 매번 남기고 가는 것도 아까운 거 같고요. ^^;
버터를 두 개나 넣어서일까요? 왠지 더 고소해 보이는 듯한 비주얼이네요. 젓가락을 이용해서 밥알이 뭉개지지 않고 버터가 밥알에 코딩되도록 신경 써서 비벼줬습니다. ^^
베이컨이 들어간 부대전골이 끓기 시작하면 직원분이 오셔서 먹기 좋게 각종 햄과 베이컨을 자르고 밑에 있는 양념이 잘 섞이도록 직접 조리를 해 주신답니다. 크~ 저 햄 크기 보이시죠?
양념 맛이 국물에 베이도록 잠시 기다려 주면 국물이 이렇게 맛있어 보이도록 변합니다. 그럼 먹을 준비 끝! 식사 시작~
고소한 버터 밥 위에 각종 햅과 베이컨을 적당히 덜어 주고 국물도 부어서 비비 듯 말 듯 각자 취향에 맞춰서 맛있게 먹으면 되는 거죠. 이렇게 각자 한두 번 건더기를 덜어냈다면 이제 다음 차례는?
그렇죠. 라면 사리 투하! 라면도 야무지게 끓여 먹어야겠죠. ^^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라면을 국물 깊숙이 넣고 그 위에 각종 햄과 건더기들로 라면을 이렇게 덮어 주고 끓인답니다. 이렇게 끓이면 라면에 햄의 향과 맛이 조금 더 스며들게 돼서 더 맛있어져요. 게다가 이태리 부대찌개의 부대전골에는 베이컨도 있어서 고기 맛도 나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보통은 라면 사리 하나만 끓여 먹는데 이날은 라면 사리 하나 더 추가. 아무래도 국물이 적으니까 육수를 더 넣어줬는데 이렇게 끓이면 짜니까 육수랑 물을 반반씩 넣어줬어요. 그럼 조금 짠맛이 덜해지니까 이렇게 끓여서 라면 두 개 전부 다 먹고 나왔네요. ^^
오늘 출근하면서 김세정의 터널이라는 노래 들었는데 가사에 아래와 같은 가사가 있더라고요.
나의 서툰 위로가 부담일까 걱정돼 그럴 수만 있다면 내 힘 나눠줄 텐데 낯설고 바쁜 날에도 밥 거르지 마 제일 맛있는 거 먹어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해 볼게요. "다시 시작된 월요일 제일 맛있는 거 먹고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