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오네요. 비 맞는 차를 타고 출근하면서 노라조의 형, 김종서의 아버지를 혼자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면서 출근을 했네요. 요즘 좀 기분이 그래서요. ^^;
"비가 오니까 오히려 기분이 조금 괜찮아지는 저. 비정상인가요?" ^^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비빔국수입니다. 오늘 비가 올 줄 알았으면 떡만둣국 같은 걸 먹었으면 더 어울렸을 거 같은데 제가 미래를 보는 능력이 없네요. 아쉽~
명동칼국수샤브샤브 정자점
방문일: 2020년 03월 09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343번 길 12-8 미주프라자 1층 (우) 13558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의 탐방원들은 5~6명 정도예요. 그중 세 분이 여기를 참 좋아합니다. 저는 어제 돈가스를 먹고 싶었지만 그냥 따라갔어요. ^^; 메뉴를 보고 고민하다가 제가 주문한 메뉴는 비빔국수였습니다.
명동칼국수 샤브샤브의 반찬은 배추김치 딱 하나예요. 참! 그리고 지난달 명동칼국수 포스트를 보고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거 같은데 명동에 유명한 칼국숫집은 명동칼국수가 아니고 명동교자랍니다. 1만 원에 칼국수를 드셨다면 명동교자가 맞을 거예요. 제가 알기로 명동교자는 명동에만 1호점, 2호점 이렇게 두 개의 지점이 있고 전국적으로 보이는 명동칼국수 체인점과는 다른 곳이랍니다. ^^
주문한 점심 메뉴인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뜨끈한 사골 국물도 함께 나왔네요. 첫 국물을 맛봤을 때는 후추 맛이 너무 강하던데 먹다 보니 뭐 괜찮아집니다.
이번에도 젓가락으로 열심히 비벼 줍니다. 비빔 양념이 골고루 섞이도록 앞으로 뒤로 좌우로 열심히 비벼줬어요. 그리고 사진 찍으려고 달걀을 위에 다시 살짝 얹어서 찰칵!
그런데 명동칼국수 샤브샤브의 비빔국수는 제가 생각하던 비빔국수랑 다르네요. 보통 비빔국수에는 소면을 사용하지 않나요? 그런데 여기 사용된 면은 쫄면 같아요. 면이 두껍고 탱글탱글한데 이 면이 비빔국수의 양념하고 영~ 안 어울리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비빔국수를 먹고 별로였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또 주문을 했을까요? ㅡㅡ;
저는 이제 여기서 비빔국수는 안 먹으려고요. 그래도 혹시 쫄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에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비빔국수만 먹으면 6,500원으로 점심이 해결되니까 가성비 면에서는 괜찮다고 해도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