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왔죠. 저는 비 오니까 좋더라고요. 퇴근할 때는 출근할 때처럼 비가 안 와서 오히려 서운할 정도로? ^^ 비 오는 날. 멀리 가는 거 싫어하는 탐방원들의 의견에 따라서 어제 점심은 벤또랑에서 먹고 왔습니다.
벤또랑 분당정자점
방문일: 2020년 03월 10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8 킨스타워 324호 (우) 13558
창가에 앉아서 비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다가 창틀에 화분들이 있길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선인장 하나 찍어왔어요. 나름 갬성 샷! ^^;
주문을 하고 나면 나오는 미소 된장, 젓가락으로 휘~휘~ 돌려가면서 후루룩 마시면 속 따뜻해지고 좋아요.
어제 제가 벤또랑에서 주문한 메뉴는 바비큐차슈랑입니다. 이 메뉴는 2018년 벤또랑 분당 정자점에 처음 와서 주문했던 메뉴죠. 꽤 많은 메뉴 중 저 차슈 사진을 보고 그냥 주문했었던 바로 그 메뉴.
자세히 한 번 보시죠. 차슈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다 보면 주방에서 토치로 뭔가 그슬리는 소리가 나는데 그게 바로 이 차슈인 거 같아요. 기름기가 자글 자글 합니다. 밑에 있는 밥도 차슈 있는 곳에는 기름이 떨어져서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차슈 반대편에는 쓰케모노라고 하는 일본식 채소 절임들과 순살 치킨 한 조각, 김말이, 군만두와 감자 크로켓 반 개가 있어요. 벤또랑의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나무 그릇 바닥에 후리가케(=밥이랑?)를 뿌린 밥을 깔고 그 위에 쓰케모노와 튀김류 그리고 주 요리를 얹어서 나오는 일본식 도시락 음식이랍니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만약 벤또랑에 처음 가신다면 저처럼 바비큐차슈랑으로 첫 경험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참고로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벤또랑을 검색하시면 벤또랑의 1인용 도시락 메뉴들은 다 보실 수 있어요. 정자동에서 오래 있다 보니 벤또랑의 모든 메뉴는 다 먹어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