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우리 가족은 코로나19 때문에 한 달 가까이 주말에 집에만 있다가 아내와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해서 마스크 챙겨서 쓰고 사람 적은 외부로 나들이 다녀오면 괜찮을까 싶어서 의왕시까지 가서 산책을 하고 왔어요.
너무 답답해서 다녀오긴 했지만 괜찮겠죠? ^^;;;
뭐 아무튼 그리고 다시 돌아온 월요일.
출근을 했으니 직장인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점심 메뉴에 대해 오늘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많이 소개해 드렸던 곳입니다.
저는 이곳의 라멘 메뉴는 전부 먹어봤죠. 사이드만 안 먹어 봤네요.
기본 반찬은 양배추 피클과 생김.
요 김으로 면을 싸 먹으면 그 맛이 아주 훌륭하죠.
반찬과 공깃밥은 무료로 추가가 가능합니다.
전에도 한 번 언급했었던 속이 다 보이는 수저 통.
이것만으로도 위생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쓴다는 걸 알 수 있죠.
위생에 자신 없으면 이런 수저통 쓰기 쉽지 않죠. ^^
수저통 위에는 라멘모토의 라멘을 종류별로 맛있게 먹는 방법들이 적혀 있어요.
처음 방문하셨다면 한 번씩 읽어보고 참조하면 좋겠죠.
지난 금요일 저는 매운라멘을 먹었습니다.
매운라멘은 매운맛을 1~3단계로 선택이 가능한데요.
1단계는 떡볶이, 2단계는 신라면, 3단계는 청양고추 정도의 매운맛이라고 하니까 드실 수 있는 매운맛을 감안해서 주문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는 청양고추의 강한 매운맛이라는 3단계로 주문을 했답니다.
1개밖에 주지 않는 차슈지만 차슈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죠.
그리고 반숙으로 삶은 달걀까지 이쁘게 올려져 있어요.
거대한 차슈를 걷어내면 이렇게 빨간 국물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국물 속에 제 배를 채워 줄 면들이 숨어 있겠죠?
이건 누구나 추론할 수 있는 난이도 하의 추리 문제군요.
"자~ 모습을 드러내거라"
매운 국물을 머금은 불그스름한 면발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국물 없이 이 면만 먹어도 매운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녀석이죠.
원래는 이제 후루룩 먹었어야 하지만 이날은 다른 걸 하나 추가하기 위해 사진만 찍고 면을 다시 제자리에 놓아두었어요.
그리고 위에 보여드렸던 수저통 옆에 있는 통후추를 갈아서 뿌려 주었습니다.
평소에는 충분히 맵고 자극적이라서 후추를 뿌리지 않았는데 이날은 괜히 한 번 넣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갈아 넣어 주었답니다.
후추를 제대로 국물에 섞어 주고 식사 시작~
그냥 먹어도 맛있고 이렇게 김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면만 먹어도 충분히 맵지만 간간이 매운 국물도 그릇째 들고 후루룩 마셔주면서 1차 식사 클리어~
이 맛있는 국물을 남기고 가는 게 아쉬워서 공깃밥 하나를 주문합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공깃밥은 무료에요.
양이 많다 싶으시면 반 공기만도 주문이 가능하니 양에 맞춰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는 공깃밥 하나를 통으로 국물에 투하!
숟가락으로 고이 뭉개 나빌레라~
매운 국물과 함께 쌀밥을 떠서 먹으면 몸은 후끈, 입은 얼얼 맛은 훌륭한 한 끼 식사 마무리가 되는 거죠.
일반적인 라멘의 느끼함 때문에 라멘을 꺼리신다면 라멘모토의 매운라멘으로 편견을 깰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이게 참 맛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