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잘 지내고 계시죠?
벌써(?) 목요일이 시작됐습니다.
점심 두 번만 먹으면 즐거운 주말이네요.
오늘도 맛있는 점심 드시고 파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홍콩반점0410 분당정자점
방문일: 2020년 03월 25일
저는 어제 또 홍콩반점에 다녀왔는데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연재하지 않는다면 검증(?) 된 짬뽕밥이나 고추짬뽕밥을 먹었겠지만 최근 홍콩반점의 고추 시리즈와 짬뽕밥류만 먹은 거 같아서 오늘은 새로운 메뉴에 도전을 했습니다.
바로 볶음짬뽕(6,500원)이에요.
물론 볶음짬뽕만 주문한 건 아니고 탕수육과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물 육교자도 함께 주문을 했어요.
아차! 그런데 탕수육은 이미 클리어 그리고 해물 육교자도 반이나 먹고 나서야 제가 사진을 안 찍고 있다는 걸 알고 급하게 스마트폰을 들었네요.
이런 이런...
여전히 해물 육교자는 만족스러웠어요.
겉은 완전 바삭!
속은 촉촉.
이미 비어있는 탕수육 그릇에 있는 소스를 찍어서 먹으니 아주 만족스럽더라고요.
그렇게 탕수육과 해물 육교자를 먹고 나서 제가 주문한 볶음짬뽕이 나왔습니다.
겉으로 보면 면은 잘 안 보이고 수북이 쌓여있는 배추와 각종 채소들.
그리고 목이버섯이랑 새우, 오징어가 보이는 듯하네요.
중앙 지점을 갈라 속에 있는 속을 꺼내보니 윤기가 흐르는 면발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비주얼이었어요.
이 모습 보세요.
맛스럽게 보이지 않나요?
이렇게 면을 크게 집어 들고 입에 넣었는데 억!
강한 향과 함께 든 첫 맛은 짜다였어요.
향은 후추 향 같은데 짠맛은 소금의 짠맛이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향신료? 조미료?의 짠맛이 너무 강해요.
자극적이더라고요.
초반에 처음 먹을 때는 맛있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먹다 보니 그 자극적인 맛이 거부감이 들 정도더라고요.
물론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음식 맛을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맛집이라도 저한테는 맛없는 집일 수도 있는 거고 제가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맛없다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맛있게 드시는 분도 분명 계실 거예요.
그런데 전 아우~
볶음짬뽕은 이걸로 끝!
또 먹지는 않을 맛이었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