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된 거 같은데 이웃 블로그에서 어디 편의점에서 파는 삼겹살 젤리를 본 적이 있어요. '나중에 한 번 나도 사봐야겠다.'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저께 사무실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구매하러 세계 과자 할인점을 갔다가 삼겹살 젤리를 발견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 디담 삼겹살 모양 젤리예요.
비닐로 완전히 밀봉이 되어 있는 삼겹살 젤리입니다. 이웃 블로그에서 봤던 편의점 표에 비하면 현실성이 살짝 떨어지는 거 같지만 삼겹살 느낌이 나긴 하네요. 1인분 110g이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 삼겹살이면 1인분 110g 이면 너무 적어요. 하지만 삼겹살 젤리가 출동하면 어떨까요?
삼. 겹. 살. 젤. 리.
디담 삼겹살 모양 젤리라는 이름으로 실제 삼겹살에 붙어 있는 것과 유사하게 디자인된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깨알 같은 디테일. 등급이 1++이네요. ^^;
좌측 상단에는 한돈의 등급 표시 같은 모양으로 역시 라벨이 붙어 있는데요. 디담의 뜻이 디저트를 담다는 말의 약자였네요. ^^
시식을 위해 겉 비닐을 제거했더니 삼겹살 모양 젤리 위에 또 비닐이 덮여 있어요. 이 비닐이 바짝 붙어 있어서 제거하는데 살짝 힘이 들더라고요.
비닐을 제거했더니 이제 막 도축한 듯한 선명한 핏빛을 띄는 삼겹살. 아니 삼겹살 모양 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향은 삼겹살의 향이 아닌 딸기향이 강하게 퍼지네요. ^^
삼겹살 모양 젤리를 하나 통으로 잡고 뜯어먹어 봤는데요. 음~ 그냥 딸기향 나는 보급형(?) 젤리 맛입니다. ㅋㅋㅋ 모양이 조금 거시기해서 거부감이 살짝 들지만 맛은 그냥 젤리 맛. '아이들에게 한 번 사다 줘 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재미있는 삼겹살 젤리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