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상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개학도 연기되고 아내와 아들들은 집에만 있다 보니 산책을 나가는 게 유일한 여가시간(?)이 되는 거 같아요. 작은 아들이 드디어 보조 바퀴를 떼고 두 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재미있어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큰아들. 나가기는 싫은데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고 그래서 따라 나가기는 하는데 자전거가 말썽을 부리나 봐요. 자꾸 체인이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출근할 때 몇 번 고쳐주긴 했는데요. 어릴 때부터 뭔가 만들어하고 싶어 했지만 손재주가 없어서 잘 만들어 본 건 거의 없는 저인데 아빠가 되니까 이렇게 저렇게 하면서 고치는 걸 하게 됩니다. σ(^○^) 그런데 이게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건지 조금 타다 보면 또 체인이 빠져 버린다네요. 그래서 아내와 작은 아들도 큰아들이 따라 나오면 툴툴대는 큰아들 때문에 눈치 보면서 산책을 하게 되고 그게 힘들다고 해서 지난 일요일 자전거를 고치러 다녀왔는데요.
자전거 가게 사장님이 "어떻게 타면 기어 부분이 이렇게 되는 거예요?"라면서 저한테 물어보시네요. 제가 타는 자전거가 아니니 알 수가 있나요? (・・;) 시간이 조금 걸릴 거라고 하셔서 맡겨 놓고 일단 저만 집으로 철수하기로 했죠.
실비식당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북길 9 1층 (우) 18303
아내는 자전거 고치러 가는 저에게 또 하나의 심부름을 부탁했는데요. 근처에 있는 곱창가게에서 곱창전골 하나 포장해 달라고 하네요. 여기가 맘 카페피셜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곳이래요.
소 곱창전골 대가 성인 기준 4인분 가격은 40,000원이라고 해서 대로 포장을 해 왔는데요. 와~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위 냄비에 4인분을 모두 담기에 부족했어요. 그래서 따로 작은 냄비에 덜어낸 양이 저만큼이랍니다.
내용물은 푸짐하고 곱창도 꽤 들어 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전골은 계속 끓이면서 먹어야 되는데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 건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쉬운 거 같네요.
아내 말에 의하면 여기 볶음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아내도 직접 먹은 게 아니고 동네 맘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본 거라는데 볶음밥을 시키면 사장님이 가지고 들어가서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한참 후에 나오시는데 일단 먹고 나면 그 기다림이 납득이 간다고 하는데 포장을 해 온 거라서 그 볶음밥을 못 먹었네요. o(〒﹏〒)o
코로나19 상황 해결되면 아이들 데리고 매장에서 먹어봐야겠어요.
그렇게 포장해 온 소 곱창전골을 먹고 고쳐온 큰아들의 자전거. 결국 저 기어 부분을 새 걸로 교환을 했어요. 고쳐진 기어 부분을 보니 이전 기어 부품은 나사도 없고 고정이 잘 안 되어 있더라고요. 아~ 우리 큰아들은 왜 자전거를 멀쩡하게 못 타는 걸까요? (-_-)
어쨌든 아빠가 일요일 바쁘게 왔다 갔다 하면서 고쳐다 줬더니 지난 월요일, 화요일에는 산책 가면서 아무 문제 없이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었다고 하니 아빠가 바쁘면 집이 편해지나 봅니다. 。^‿^。 그런데 선거일이라서 집에 있는 오늘은 작은 아들 자전거 브레이크를 고치러 또 다녀와야 한다네요. 작은아들 자전거는 큰아들이 타던 건데 오래 타서 브레이크 쪽이 마모가 된 건지 잘 안 선대요. (◞ ‸ ◟ㆀ) 빨리 고쳐가지고 와서 투표하러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