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창룡문은 작년 10월에 다녀오고 포스트를 발행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낮에 다녀왔었는데 최근에 수원 화성의 야경에 관한 포스트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마스크 단단히 챙기고 밤이 아닌 저녁에 잠시 창룡문으로 나들이 겸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공공시설들이 폐쇄 중인데 수원 화성 창룡문의 플라잉 수원은 운영을 하고 있더라고요.
보기 좋기는 한데 저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타고 있어도 되는지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제일 먼저 플라잉 수원을 사진 찍었더니 우리 아들들도 다들 사진을 찍겠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 찍기 한창입니다.
이렇게 나들이를 가면 아내는 제가 사진만 찍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이들이 찍는 건 아무 말 없이 기다려 주던데요.
조금 서운합니다.
(╯︵╰)
삼각대도 없이 후지필름의 X70 만 가볍게 들고 나와서 오랜만에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봤어요.
사람들이 많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산책을 나오셨어요.
그런데 걷다 보니 마스크를 안 쓴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요?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게 아닌데도 젊은 분이나 나이 있으신 분들도 마스크를 안 쓰고 걷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다들 너무 긴장 상태를 완전히 풀면 안 될 거 같은데 걱정입니다.
(;′⌒`)
플라잉 수원은 운영을 하지만 동장대는 문이 잠겨 있었어요.
그래서 작년에 찾았을 때는 안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담벼락(?) 위에서 건너서만 볼 수가 있었네요.
수원 화성을 몇 번 오긴 했지만 이렇게 야경을 보러 온 건 처음인 거 같아요.
나름 분위기 있고 괜찮던데요.
'성곽에 설치되어 있는 조명이 너무 환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분위기 있고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아빠 엄마 따라서 산책을 하면서 계속 사진을 찍으며 오랜만의 나들이에 재미있어하는 거 같았어요.
아무래도 몇 달째 집에만 있고 나가도 동네만 다니다 보니 이런 외출이 반가울 거 같아요.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기에는 제 실력이 안되네요.
손떨방만으로는 이 정도가 제 한계인 거 같아요.
기회 되신다면 직접 방문해서 조용한 밤의 수원 화성을 산책하는 것 추천합니다.
단, 아직 마스크는 필수에요.
여기도 작년에 왔을 때는 안에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어제는 문이 잠겨 있어서 이렇게 밖에서만 볼 수 있었네요.
그래서 작년에는 가지 않았던 문을 통해 성 밖으로도 나가 봤는데요.
우리 작은아들은 뭘 찍는 걸까요?
성문 위에 있는 용 그림을 찍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 장 담아 왔습니다.
이렇게 성 밖으로 나오면 성벽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더라고요.
꽃들에도 강한 조명이 비치고 있던데 조명을 받은 꽃이 이쁘긴 합니다.
(o^∀^)
성벽을 보니 이렇게 보수가 이루어진 곳은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성벽의 돌과 보수가 진행된 곳은 뭐랄까? 그 느낌이 차이가 확실히 나네요. 흠~
(´。_。`)
이렇게 수원 화성 창룡문의 저녁 산책을 마쳤는데요.
위에서 계속 이야기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분들은 마스크를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마스크 없이 산책을 하고 있는 걸 보니 걱정이네요.
안정세라고 하지만 잠깐의 방심이 또다시 대량 확산이 될 수 있어요.
지금 건강하다고 지금 젊다고 해서 마스크를 안 하고 다니는 건 아직 안 되는 거 같아요.
남을 위한 게 아닌 우리를 위해 아직은 마스크 꼭 하고 다니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보면서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를 마무리합니다.
남은 일요일 편안한 시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Bye~ (^0^)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