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개봉기를 진행했던 타무즈 GK500 (256GB) 제품의 목적은 바로 이거였죠. 10년 된 구형 노트북인 ASUS UL30VT를 업그레이드해서 조금이라도 쓸 수 있게 만들자. 그래서 "코로나 19 때문에 온라인 개학 중인 아들이 쓸 수 있게 해 보자"였습니다.
자~ 그럼 진행을 해 볼까요.
먼저 업그레이드할 노트북 ASUS UL30VT입니다. 지금부터 10년 전 2010년 01월에 구매를 해서 사용했었던 노트북이죠. 그 당시에는 울트라씬이라고 해서 외장 그래픽이 달린 고성능 노트북이면서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분류했었던 제품인데 지금 보니 그때는 이걸 어떻게 들고 다녔나 싶네요. 무려 1.7kg의 무게인데 말이죠. (´ε`;)
분해를 위해 아랫면을 보겠습니다. 노트북의 분해는 대부분 아래에서 시작됩니다. 아래를 딱 보니 와우~ 생각보다 쉽게 작업이 끝날 거 같네요.
이전에 업그레이드를 했었던 LG전자 엑스노트 P210-GE1WK의 경우에는 메모리 하나 추가하는데 하판 전체를 분리하고 기판까지 다 분리를 한 후에야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었는데 ASUS UL30VT의 경우에는 HDD와 메모리 부분이 저렇게 별도로 열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요즘 노트북에서는 보기 힘든 확장성의 편리함을 보여주네요.
참! 이런 작업 전에는 당연히 전원은 전부 꺼 두는 게 기본입니다. 다들 아시죠? σ(^○^) 그리고 UL30VT는 배터리도 분리형이라 저는 배터리도 분리한 후에 작업을 시작했어요. 메모리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나사 두 개만 풀어주면 되네요. 아주 편하게 되어 있어요.
원래 들어 있던 메모리는 하이닉스 제품이고 2GB DDR3 8500S 제품이 두 개 꼽혀 있네요. 그래서 ASUS UL30VT는 4GB의 메모리를 가지고 있었군요. 이런 4GB짜리 하나가 달려 있어서 "LG전자 엑스노트 P210-GE1WK" 노트북에 추가했던 ELPIDA 4GB 메모리 추가해서 8GB로 확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는 못하겠네요. 흠~
다음은 HDD 분리 작업입니다. HDD 분리도 하판을 전부 뜯어낼 필요 없이 메모리 덮개 옆에 있는 덮개의 나사 세 개를 분리하고 열면 이렇게 HDD를 바로 분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왼쪽에 있는 검은색을 <- 방향으로 가볍게 당겨주면 HDD는 분리 끝~
메모리 분리는 메모리 옆에 있는 고정쇠를 살짝 옆으로 벌어주고 살짝 올리면 이렇게 메모리가 톡 하고 일어납니다. 가볍게 빼주시면 메모리 분리 완료.
HDD는 Seagate 사의 5400 RPM 500GB 용량 제품이 들어 있었군요. 이 녀석은 제가 가지고 있는 "웨이코스 씽크웨이 CORE D162 IRON USB 3.0 2 Bay 도킹 스테이션"을 이용해서 데이터만 백업하고 폐기해야 할 거 같아요.
아무 작업을 안 해도 사용량 95% 이상을 기록하는 걸 보니 곧 사망할 거 같더라고요. (─.─||)
빠르게 교체해 볼까요. 먼저 HDD는 가이드에서 분리를 하기 위해 양쪽에 두 개씩 고정되어 있는 나사를 풀어줍니다. 좌·우 총 네 개의 나사를 풀어주고 HDD를 밀어주면 가이드와 분리 완료. 위로 들어서는 분리가 안되고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어서 분리해 주면 됩니다.
위쪽이 ASUS UL30VT에 장착할 타무즈 GK500 (256GB) SSD 제품이고 아래가 폐기될 시게이트의 500GB HDD에요. 크기가 살짝 다르긴 하지만 가이드에 고정해서 사용할 거라서 문제없답니다.
중요한 건 바로 요 단자인데 SATA 방식이라서 호환이 돼요. 댓글로 오래된 노트북인데 SSD 슬롯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신 분이 계신데 요즘은 M.2 슬롯을 많이 사용하죠. 하지만 아직 호환성 때문인지 아직 SATA 슬롯이 있는 PC나 노트북 제품도 출시되고 있으니 SATA 방식의 SSD를 구매하시면 많은 제품들도 업그레이드해서 쾌적한 속도로 사용이 가능할 거예요. (b~_^)b
SATA 단자 방향을 맞춰서 가이드에 꼽아줍니다.
그리고 아까 분리했을 때와 반대로 양쪽에 두 개씩 총 네 개의 나사를 고정해 주면 가이드와 SSD 결합 완료.
SATA 단자가 맞게 꼽아줍니다. 단자의 위치가 다르면 꼽아지지 않게 되어 있으니 꽂아지면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끔 보면 반대로 꽂아서 고장 날까 봐 이런 걸 겁내시는 분들이 계신데 꽂아졌으면 제대로 꽂으신 거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_∩)
결합 완료. 참 쉽죠. (ง •̀_•́)ง
자 이번에는 메모리 업그레이드입니다. 메모리는 새로 구매하지 않고 이전에 업그레이드를 했었던 LG전자 엑스노트 P210-GE1WK에서 뺄 거예요. 제 동생이 사용하던 노트북을 큰아들 사용하라고 줄 때 제가 메모리만 4GB를 추가해서 줬었는데 한 1년 정도 사용하다가 저렇게 디스플레이를 깨 먹었더라고요. 그동안 그냥 쓰게 뒀는데 깨지는 면적이 점점 커져서 이 녀석을 폐기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이 분해 어려운 노트북을 또 분해를 하게 됐네요. \(º □ º l|l)/
엘피다 4GB 메모리 분리를 했습니다. 위가 ELPIDA라는 대만 회사의 4GB 메모리이고 아래가 ASUS UL30VT에 원래 들어 있던 하이닉스의 2GB 메모리예요. 저는 이렇게 2개의 메모리를 합해서 6GB의 변태적인 메모리 용량으로 사용하게 할 거랍니다.
장착하기 전 조금 불안했던 개 ASUS UL30VT의 메모리 스펙이 조금 다르더라고요. 용량 뒤에 적혀 있는 저 숫자들 있죠. PC3 뒤에 있는 숫자가 엘피다는 10600이고 하이닉스는 8500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걸 대역폭이라고 합니다. 저 숫자가 높으면 성능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ASUS UL30VT에서 10600 제품을 인식하는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검색을 해봐도 당최 정보를 찾을 수가 없고요.
그래서 그냥 직접 테스트를 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꽂았습니다. 충돌 나면 그냥 빼고 4GB로 써야죠. 엘피다 메모리 살 때도 워낙 오래된 메모리 스펙이라 가격만 비싸고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이 오래된 노트북에 돈을 더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
그런데 짜잔 (ノ≧∀≦)ノ ‥…━━━★ 정상적으로 6GB를 인식하네요. 다행입니다. 이전보다 2GB 늘어난 거지만 다다익램이라고 2GB 늘어난 게 어딘가요. ㅋㅋㅋ
이렇게 해서 SSD와 메모리 업그레이드 작업 완료. 타무즈 GK500 256GB 개봉기 포스트에서 개봉기보다 이 업그레이드 과정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렇게 작성을 해 봤는데 ASUS UL30VT의 구조가 확장성 있게 되어 있어서 너무 쉽게 작업이 끝나버렸네요.
별거 없죠?
집에 오래된 노트북 업그레이드 생각 있으신 분들은 어렵지 않으니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아~ 혹시 노트북 버리실 분들 저한테 버려주시면 제가 부품만 잘 사용하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