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 1년 전 실망했던 방이편백 육분삼십. 이번에는 만족스럽네요.
방이편백 육분삼십은 작년 5월 15일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을 했던 곳이에요.
그때는 탐방인원이 거의 10명 가까이 될 때였는데 그날의 식사는 탐방원 전원이 최악의 평을 내렸던 곳이죠.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 방이편백 육분삼십 맛집이라던데...
오늘도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처음 소개되는 곳이네요. 최근에 새로운 곳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거 같아요. (사실 누가 요즘은 같은 곳이 반복되는 거 같다고 해서 신경 쓰고 있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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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방문 후 이틀, 글 발행 후 하루 지난 17일 점장님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당시 점장님이 자리를 비우고 본점 주방에 계신 분이 지원을 와서 음식을 했다고 죄송하다면서 재방문 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이었죠.
하지만 탐방원들의 실망이 너무 컸던지 모두들 재방문을 원치 않아서 못 가고 있었는데 지난 4일에 약 1년여 만에 재방문을 하게 됐어요.
- 방이편백 육분삼십 정자점
- 방문일: 2020년 05월 04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3-3 젤존타워III 1층 107호 (우) 13558
작년 방문 시에는 식사 메뉴로 주문을 했었는데 이번 방문 때는 점심 세트 메뉴가 새로 생겼어요.
3가지의 메뉴 중 가장 저렴한 소고기 찜 세트가 9,900원으로 주문 가능한 점심 가격이었기 때문에 탐방원 4명 모두 소고기 찜 세트로 주문을 했어요.
주문 완료 후 반찬이 나왔는데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와 명이로 추정되는 나물과 오징어 젓갈 세 가지예요.
소스도 이렇게 준비됐는데 좌측에 있는 소스는 뭔지 모르겠는데 특이한 맛이더라고요.
소스에서 와사비 맛도 느껴지는데 제 입맛에는 별로였지만 탐방원 중 한 명은 이 소스가 맛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와사비와 스테이크용 소스, 마지막으로 고깃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간장 소스까지 준비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쌈 채소로 상추와 깻잎, 고추, 마늘 그리고 쌈장까지 모든 반찬 준비는 완료되었네요.
이제 소고기 찜을 기다리는데 가운데 구멍이 있고 편백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철판 밑으로 물이 끓으면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그 위로 소고기 찜판이 올려졌는데 뚜껑을 열어서 보여주면서 소고기 주문을 확인 후 10분 30초로 맞춰진 타이머를 동작시켜주네요.
아직 10분 30초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 맛볼 수 있어요.
아~ 이때 배고팠습니다..
(-∧-;)
세트메뉴에 포함된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2인당 1 뚝배기로 나왔는데요.
된장찌개 좋던데요.
칼칼한 맛도 나고 작년과는 비교 불가로 괜찮은 찌개가 나왔어요.
고기도 꽤 들어 있고 두부와 호박 모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밥이랑 같이 한 수저 떠서 먹으니 얼큰하고 제 입맛에 딱 좋았어요.
그냥 식사 메뉴로 된장찌개랑 먹어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ᗒᗨᗕ)
10분 30초의 긴 기다린 끝에 드디어 편백 찜통 오픈.
확~ 올라오는 김과 함께 잘 익은 소고기 그리고 그 사이사이 뿌려져 있는 부추까지.
마치 잘 익은 논밭은 보는 느낌이랄까요?
̋(๑˃́ꇴ˂̀๑)
9,900원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편백 찜이라니 이 정도면 가성비도 훌륭하다는 생각입니다.
밑에는 숙주나물이 잔뜩 깔려 있는데 소고기와 숙주를 함께 들어서 원하는 소스와 함께 먹어보니 확실히 구워 먹는 것과는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상추나 깻잎에 밥 올리고
소고기 올리고
숙주나물 감싸고
오징어 젓갈 올려서
입안 가득 쌈을 넣고 씹으면 오징어 젓갈이 많이 짜네요.
전 젓갈 두 개를 한 번에 먹었는데 그냥 하나씩만 먹어야겠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만족감을 느낀 방이편백 육분삼십 정자점에서의 점심이었어요.
1년 전 점장님의 말이 맞았나 봅니다.
(O ^ ~ ^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