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고 하기에는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딱 제가 좋아하는 것보다 조금 덜 내리는 수준이네요. 이 정도면 우산 들고 다니는 게 조금 번거롭다고 느낄 정도. 그런데 갑자기 확 쏟아질까 봐 들고 다니는 거 같아요.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어제 저는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고 왔답니다. 갈비 돈가스를 먹었던 그곳. 타마다이닝라운지 내 가스파스에서요.
타마다이닝라운지 가스파스
방문일: 2020년 06월 25일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1길 12 태평양물산 빌딩 별관 지하 1층 (우) 08380
가스파스의 왕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앗! 갈비 돈가스랑 그냥 똑같네요.
무 피클이랑 소고기 집에서 볼 거 같은 채 썬 고추가 들어 있는 소스가 있고요.
맛 괜찮은 배추김치. 그런데 김치 너무 큰 거 하나 딱. 김치도 좀 잘라서 정갈하게 주면 좋을 거 같은데 흠~
그리고 목마르지 말라고 주는 국 하나.
빠르게 본론으로 넘어가서 가스파스의 왕돈가스 살펴보죠. 지난번 먹었던 갈비 돈가스랑 동일한 구성입니다. 돈가스도 같은 거 쓰는 거 같아요. 왕이라고 해서 특별히 고기가 더 커 보이지는 않네요.
소스만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갈비 돈가스는 소스가 조금 짜고 마늘이 잔뜩 있었다면 왕돈가스는 그냥 많이 보던 돈가스 소스에 버섯이 잔뜩 있다는 차이인 거 같아요.
밥이랑 양배추 샐러드 주는 건 동일한데 갈비 돈가스도 그렇고 이 왕돈가스도 그렇고 소스가 너무 적어서 밥을 비벼 먹기가 힘들어요. 소스는 좀 넉넉하게 주면 좋을 거 같은데 너무 적다는 느낌이에요.
돈가스 고기의 두께도 동일한 거 같아요. 갈비 돈가스는 색다른 맛이라도 있어서 '가끔 먹어 볼 수는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왕돈가스는 글쎄요. 버섯이 푸짐하게 들어간 건 좋지만 왕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크지도 않고 가격(8,400원)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저는 굳이 왕돈가스를 먹으러 가스파스에 갈 거 같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