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일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아내가 달 옆에 보이는 작은 불빛이 화성이냐고 묻더라고요. 전 당연히 모르죠. ^_^|||
그랬더니 아내가 인터넷에서 봤는데 올해 10월이 화성이 가장 밝아서 그냥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달 옆에 뭔가 붉은빛이 하나 보이긴 하는데 평소 가장 많은 사진을 찍는 스마트폰으로는 절대 불가능하고 오랜만에 구석에 먼지만 쌓이고 있는 삼각대를 꺼내고 D80에 Sigma 70-300 APO DB MACRO를 끼워줬습니다.
그렇게 찍은 결과물인데요.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 어디 어디 떴나 우리 집 하늘 위에 떴지
그리고 그 달 옆에 있던 붉은빛, 달은 그래도 볼 만하게 나왔는데 화성인지 인공위성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빛은 이게 제 한계네요. 그래서 관련 자료를 검색해 봤는데요.
10월은 화성 구경하는 달이라는 기사가 있네요. 화성은 태양과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될 때 가장 밝게 빛나고 이렇게 일직선이 되는 건 26개월마다 라고 합니다. 그때가 바로 10월이라는 거죠.
화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 건 지난 6일이었고 태양,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날은 14일이라고 하니까 14일 밤에는 사진을 찍지 않더라고 다 같이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는 건 어떨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