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담덕이의 탐방일지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담덕이의 탐방일지

* 담덕이가 생각하고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들에 대한 담덕이의 주관적인 이야기들. * 연락처 - damduck@damduck01.com

2020년 초등 2학년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 2020.09.19 13:35
  • 라이프
글 작성자: 담덕01
320x100
반응형

아내가 종종 아이들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메시지를 알려주는데요.

그중 한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2020년 1학기는 초등학생들은 전부 원격 수업을 듣죠.

우리 아이들도 집에서 각자 원격으로 수업을 듣는데요.

 

선생님이 하는 거짓말.

하람이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친구들 안녕하세요? 즐거운 국어시간입니다."라는 소리를 들은 가람이가 구시렁대며 하는 말이

"하나도 안 즐거운데 맨날 즐겁대.. 맨날 거짓말을 해..."라고 했다네요.

 

가람이는 좋아하는 만들기 수업 중이었다는데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하는 만들기와 수업으로 하는 만들기는 다르다고 하네요. 

그건 그렇죠.

저도 같은 일을 해도 제가 하고 싶어서 집에서 하는 거랑 누가 시켜서 회사에서 하는 건 엄연히 받아들이는 게 다르니까요.

(o ̄∇ ̄o)

 

 

잠자리도 산책을 시켜줘야 하나요?

최근에는 아내랑 아이들이 매일 산책을 하는 편이에요.

이제 가을이 시작되다 보니 잠자리가 많이 보이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가람이가 잠자리를 잡겠다며 창고에 있던 잠자리 채를 꺼내들고 산책할 때마다 잠자리를 잡겠다고 다녔는데 며칠 때 실패한 거 같더라고요.

아내가 너무 보기 안쓰러워서 겨우겨우 한 마리 잡아줬는데 5분도 안 돼서 불쌍하다고 놔 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빠, 엄마 어릴 때는 잠자리 꼬리에 실 묶어서 산책하듯이 데리고 다녔다는 거 얘기해 주라고 해서 아내가 그 얘기를 전달했더니 가람이가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잠자리 키우면 산책도 시켜줘야 되는 거야?"

 

강아지를 키우면 산책을 시켜줘야 된다는 걸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는 가람이에게 동물 산책이란 단어는 저런 의미로 받아들여지나 봅니다.

 

저 때 표정이 장난기 하나도 없이 진지했다고 하더라고요.

。(*^▽^*)ゞ

 

평일에 회사에서 업무에 힘들어하다가도 이런 메시지 받으면 저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는 거 같아요.

이런 게 아빠로서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 중 하나인 거 같아요.

(*´ー`*)ノ Yes!

728x90
반응형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상이 있으면 이런 게 좋네요. 본가에서 숯불구이를 즐겼습니다.  (30) 2020.10.01
담덕이 부부가 오랜만에 다녀온 산책 풍경.  (32) 2020.09.20
2020년 초등 2학년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24) 2020.09.19
먹고 싶으면 일을 하라. 고구마 순 볶음을 위하여.  (38) 2020.09.13
지난 주말 홈메이드 월남쌈과 팥빙수 먹은 이야기.  (24) 2020.08.23
긴 장마로 최근 하지 못한 지난 산책 기록들.  (34) 2020.08.15
가람, 거짓말, 라이프, 산책, 선생님, 에피소드, 이야기, 일상다반사, 잠자리, 초등학생
로그인하고 댓글 쓰러 가기. (∩•̀ω•́)⊃-*⋆

댓글

  1. 하나도 즐겁지 않은....국어시간이 빵터졌습니다ㅎㅎㅎ 잠자리도 강아지처럼 산책시켜줘야한다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노닐기
    2020.09.19 13:48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정말 진지한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심각한 고민중이었다는거죠. ^^

      2020.09.20 15:39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2. ㅎㅎ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할때와 예상치 못한 답변들을 할때 정말 재밌죠^^~~

    시골아빠
    2020.09.19 14:06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맞아요.
      그런데 그 답변이 나름 진지한 고민 끝에 나왔다는 거에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

      2020.09.20 15:40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3. 잠자리 산책이라 재미있네요 ㅎㅎ

    신웅
    2020.09.19 14:48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나름 진지한 질문이었을거에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도 스스로 책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에 조르지 않는 아이거든요. ^^

      2020.09.20 15:41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4. "하나도 안 즐거운데 맨날 즐겁대.. 맨날 거짓말을 해..."
    이 부분에서 제대로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뭔가 큰 한숨을 내쉬며 말했을듯한 대목이네요 ㅠㅠ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속아넘어가야하는 거짓말이에요~크크 ㅎㅎ

    햇님은방긋
    2020.09.19 16:52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실제로 한 숨 쉬면서 얘기했다고 하던데요.
      속는 척 해야 하는 거짓말이죠. ㅋㅋㅋ

      2020.09.20 15:41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5. ㅎㅎ 너무 잼있네요 ㅎ
    잠자리 참 예전에 많이 잡고 했는데 말이죠 좋은 주말되세요 ㅎ

    둥가디디
    2020.09.19 17:06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둥가디디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주말 보내셨나요.
      벌써 일요일이 끝나가네요. ㅜㅜ

      2020.09.20 20:43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6. ㅎㅎ 저도 아이들이 어릴때 한마디씩 툭 던지던 말들을 예전에 관리하던 카카오스토리에 다 저장해두었는데 한번씩 들어가서 보면 정말 사랑스럽더라구요.^^
    티스토리는 이제 막 시작을 한지라 아직 쌓여진 글이 거의 없지만, 아이들 일상을 이렇게 기록을 다 해두시는 게 참 보기 좋으네요^^

    부캐 최작가
    2020.09.19 17:11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아이들 일상은 대부분 사진으로만 남기는 편인데 이런 이야기들이 저는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 포스팅해 봤어요. 😁

      2020.09.20 21:49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7. ㅋㅋ 애들앞에서는 농담 하면 진심으로 알거에요. 순수한 애들이라 가정에 웃음이 가득할거에요

    후까
    2020.09.19 20:52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순수한 거로 봐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시면 전 고맙죠.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시죠? ^^

      2020.09.20 22:46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8. 초등 2학년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이야기 잘 읽었어요 ㅎㅎ
    순수함이 좋네요
    잠자리 산책 이라니 ㅎㅎ

    버블프라이스
    2020.09.20 01:11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잠자리라도 키우려면 무언가 책임이 있어야겠죠.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이야기 듣고 웃음이 나더라고요. ^^

      2020.09.21 11:37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9. 잘 보고 갑니다♡♡♡.오늘하루도 행복하세요^^

    작크와콩나무
    2020.09.20 12:07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행복한 주말 보내셨나요?
      아~ 주말은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벌써 월요일이 시작되어버렸네요.
      작크와콩나무님 활기찬 한 주의 시작 되시길 바랍니다. ^^

      2020.09.21 11:44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10. 잠자리도 산책시켜줘야지요 .. ㅎ
    아이들이 커서 어렸을 때 이야기해주면
    재밌어하겠습니다. ^^

    라오니스
    2020.09.20 13:24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그냥 이야기하면 기억 안 난다고 할지도 모르니 증거는 항상 준비해야죠. ㅋㅋㅋ

      2020.09.21 11:55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11. 음..잠자리 꼬리 묶어 돌아 다녔던 추억...이 동질감 어쩌죠ㅋㅋ 아이들의 솔직한 심정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네요ㅎ

    H_A_N_S
    2020.09.20 13:40 신고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꼬리 묶기는 결국 안 하던데요.
      불쌍하다고 안할 거 같아요. ^^

      2020.09.21 12:00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12. 잠자리는 역시 세로로 찢어야 제..... 맛(?) 아니었나요
    그나저나 가을인데 고추잠자리가 아직은 안보이네요

    아 저희는 요즘 앵무새(파인애플 코뉴어) 키웁니다. 날아 다니면서 똥을 싸서.. 환장중이나..
    https://kr.theepochtimes.com/반려-앵무새-산책시키는-주인-영상에-인간학대-논란_515888.html
    언젠간 이걸 해보겠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키워보고 있습니다.

    구차니
    2020.09.28 14:14
    • 댓글에 댓글 작성하기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 댓글 신고…
    • 괴롭힘 당하는 걸 즐기시는거예요?
      그런데 고추 잠자리는 찢?
      전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ㅋ

      2020.09.28 18:49 신고
      담덕01
      • 댓글 신고…
      • 댓글 편집 또는 삭제
방문자 정보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옥상이 있으면 이런 게 좋네요. 본가에서 숯불구이를 즐겼습니다.

    옥상이 있으면 이런 게 좋네요. 본가에서 숯불구이를 즐겼습니다.

    2020.10.01
  • 담덕이 부부가 오랜만에 다녀온 산책 풍경.

    담덕이 부부가 오랜만에 다녀온 산책 풍경.

    2020.09.20
  • 먹고 싶으면 일을 하라. 고구마 순 볶음을 위하여.

    먹고 싶으면 일을 하라. 고구마 순 볶음을 위하여.

    2020.09.13
  • 지난 주말 홈메이드 월남쌈과 팥빙수 먹은 이야기.

    지난 주말 홈메이드 월남쌈과 팥빙수 먹은 이야기.

    2020.08.23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 빠-빠-빨간 맛! 볶음밥을 위해서는 간장보다는 고추장불백.
이 글은 어떠세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 빠-빠-빨간 맛! 볶음밥을 위해서는 간장보다는 고추장불백.

  • 최신
    • 1
    • ···
    • 135
    • 136
    • 137
    • 138
    • 139
    • 140
    • 141
    • 142
    • 143
    • ···
    • 1731
  • 다음

정보

담덕이의 탐방일지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담덕이의 탐방일지

  • 담덕이의 탐방일지의 첫 페이지로 이동

검색

250x250

메뉴

  • 전체보기
  • 안부 남기기

카테고리

  • 전체보기 (1731) N
    • 라이프 (169)
    • 여행.맛집 (835) N
    • 문화.연예 (76) N
    • IT (473) N
    • 레드마인 (39)
    • 빛그림으로 남기는 이야기 (51) N
    • 담덕이가 하는 이야기 (88)

댓글

  • 뽀얀국물의 순대국 정말 뜨끈뜨끈하니⋯
  • 대놓고 가족영화일걸요. 😄
  • 뜻밖의 가족 영화셨군요.@_@
  • 응? 순대국밥집에서 돼지국밥도 파나요?⋯

태그

  • 라이프
  • 블로그
  • 점심메뉴추천
  • 개봉기
  • IT
  • 담덕
  • 평일점심
  • 직장인점심메뉴
  • 맛집
  • 담덕이의탐방일지

정보

담덕01의 담덕이의 탐방일지

담덕이의 탐방일지

담덕01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네이버 이웃 맺기
  • RSS 피드

방문자

  • 전체 방문자 1,900,322
  • 오늘 81
  • 어제 982
반응형
Powered by Tistory / Kakao. © 담덕01. Designed by Fraccino.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