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편안하게 보내셨나요? 전 지난 주말도 여전히 집콕만 했는데 핼러윈 때문에 서울 클럽들을 막으니까 부산까지 원정 갔다는 뉴스들을 모니 한숨만... 하~~~
제발 대규모 확산 상황만 벌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네요. 😖 어쨌든 다시 시작된 월요일. 저뿐 아니라 대부분 직장인들은 오늘도 출근을 하겠죠?
오늘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간다 생각하면서 시작이라도 기분 좋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꼬불꼬불라면
방문일: 2020년 10월 30일
위치: 서울 중구 수표로 22 아세아빌딩 1층 (우) 04555
저의 10월 마지막 점심은 분식이었습니다. 저에게 충무로의 분식은 아직 여기밖에 없어요.
꼬불꼬불 꼬불꼬불 맛 좋은 라면.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맛 나.
꼬불꼬불라면은 두 번째 방문이네요. 꼬불꼬불라면은 음식을 제외하고는 전부 직접 준비를 해야 한답니다. 반찬은 물론이고 물컵, 수저까지요.
지난번 먹었던 꼬불라면과 철판 군만두 조합이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위해서는 다른 메뉴를 주문해야 합니다.
먼저 배추김치와 단무지를 준비하고 물컵에 물도 따라 놓고 수저 세팅까지 끝내면
가장 먼저 김밥이 나오네요. 이날은 혼자 간 게 아니라 3명이 함께 먹었는데 저를 제외한 두 분이 김밥을 주문했어요.
2,500원 가격치고는 구성이 부족하거나 맛이 없지 않네요. 김밥도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요즘은 김밥 가격도 너무 비싸죠. 😢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위해서 다른 메뉴를 주문해야 하지만 철판 군만두는 주문했습니다. 꼬불꼬불라면 와서 이 철판 군만두는 꼭 먹어야 할 거 같아서요. 겉바속촉의 끝판왕인 이 군만두를 안 먹을 수는 없었어요. 😁
고추 넣고 맛을 낸 이 양념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요. 이 날 처음 온 탐방원 한 명도 군만두 진짜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시킨 치즈 라면이 가장 늦게 나왔어요. 꼬불라면 베이스에 치즈가 들어간 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오 데커레이션이 있네요. 꽃을 표현한 걸까요? 치즈를 4등분 해서 모양을 내고 게맛살 조각으로 가운데 살짝 올려뒀어요.
어떻게 이뻐 보이나요? 😉 맛은 얼큰하고 시원한 꼬불라면 맛 그대로인데 뒤에서 치즈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제법 매력적인 라면이었어요. 최상의 조합이라는 라면과 김밥. 거기에 겉바속촉의 끝판왕인 철판 군만두까지! 역시 분식은 여럿이 가서 이렇게 다양하게 먹는 게 최고인 거 같아요.